"권포유착"vs"사과하라"…과방위, '포럼 공방'에 감사중지

[the300][국감현장]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스1
7일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대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30분 동안 중지됐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디지털혁신연구포럼을 두고 '권포유착'이라고 주장하자 포럼 공동대표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과를 요구하면서다. 이에 이원욱 과방위원장은 VOD 등을 참고해 박 의원의 발언을 정확히 파악한 후 여야 간사간 협의를 통해 사과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30분 감사중지를 선포했다.

앞서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질의에서 윤 의원이 공동대표로 있는 국회 디지털혁신연구포럼에 네이버 한성숙 대표가 회장으로 있는 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이 참여해 발족했다며 '권포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협회가 의원 연구단체까지 만든 건 청부 입법 등 로비를 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여기 참여한 의원은 네이버가 주도하는 인기협이 이런 계획을 짰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디지털경제혁신연구포럼은 지난 7월1일 민주당 윤영찬, 이용우 의원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을 공동대표로 해 출범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여야 의원 35명과 인기협,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벤처기업협회 등 8개 협회단체, 학계단체가 참여했다.

포럼 공동대표인 윤 의원은 즉각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네이버가 국회를 사주한다며 동료의원을 매도하는 것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각종 협회가 참여하는 의원 연구단체는 굉장히 많은데 한꺼번에 매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과방위 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은 "정치 공세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 의원 연구단체가 협단체와 논의해서 만드는 것은 무수히 많고 협단체가 국회에 건의해 의견을 내는 것도 지극히 당연한데 동료의원 폄하는 적절치 않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주질의가 끝난 후에도 여당의 사과 요구는 이어졌다. 이 위원장은 박 의원의 발언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응 여부를 정하기 위해 30분 감사 중지를 선포했다. 이 위원장은 VOD를 확인한 후 여야 간사간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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