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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박영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9.1/뉴스1 |
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내용을 살펴 조금 문제가 있는 부분은 본인들한테 소명을 요구할 계획이다"고 답했다.
박완수 의원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금 언론 보도를 보면 지역구를 포함해서 40~50명, 많게는 37억원이 증가를 했다고 보도가 되는데 선관위에 신고가 됐느냐"며 "조사를 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박 사무총장은 "일부 신고가 됐다"며 "소명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선관위 신고가 여당 의원의 보도자료로 가장 먼저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 요청이 와서 '그런 사실이 있다' 정도로 답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수진 의원은 21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로 지난 3월 약 18억5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나 지난 7월 국회의원 재산신고 당시 총 30억원으로 11억원 이상 증가한 금액을 신고해 최근 선관위에 고발됐다. 7월 신고 내역에는 2억원에서 8억원으로 증가한 예금과 타인에게 빌려준 5억원 채권 등이 포함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후보자가 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형이 벌금 100만원 이상으로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된다.
조 의원 고발 사실은 지난 2일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로 배포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피고발인인 조 의원도 해당 사실을 인지하기 전이다.
이후 김홍걸 의원 등 다수의 여당 의원도 총선 당시 재산을 누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국회의원 3월 말 후보 등록시와 5월 말 재산신고 변화 전수조사 하라"며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한편 이날 행안위는 321개 법안을 상정했다. 지방자치단체장 재보궐 선거를 연 1회에서 2회로 늘리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 제주4·3 특별법 개정안, 총리실 산하 어린이안전처 신설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이 법안소위심사에서 다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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