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조는 게, 주말농사 때문?…노영민, 거짓말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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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뉴스1) 여주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사비 10억6,000여만원을 들여 경남 양산에 사저용 부지 약 800평을 구입했다고 청와대가 6월5일 밝혔다. 사진은 5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위치한 신규 사저 부지. 2020.6.5/뉴스1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통령께서 행사장에서 조는 모습이 가끔 카메라에 포착되곤 하는데 그 이유가 주말 농사에 있었냐"며 비판했다.

이 의원은 27일 입장문을 내고 "엊그제(25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국회에 출석해 대통령의 사저 부지 농지법 위반 여부 질문에 '대통령은 대외적으로 공개할 수 없지만 양산에 주말에 계속해서 가서(했다)'라며 농사를 지었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25일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정점식 미래통합당의 관련 질의에 노 실장의 답변을 문제 삼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최근 경남 양산시에 퇴임 후에 살 사저 부지를 매입했으나 이중 일부가 농지로 밝혀져 농지법 위반 논란이 일었다.

이 의원은 "(노 실장의) 이 말이 대통령의 농지법 위반 사실을 숨기려다 보니 엉겁결에 나온 거짓말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심각한 경제위기와 코로나 정국 속에서 대통령께서 매 주말마다 청와대에서 372㎞나 떨어진 곳에 가서 농사를 짓고 올라오신다고 하니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그렇게 시간적 여유가 많은 한가한 자리라는 이야기냐"고 말했다.

이어 "설사 어쩌다 주말에 쉬는 시간이 난다 해도 국정 현안 정리나 정국 구상을 위해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게 국가를 위해 바람직하다"며 "대통령의 일정 관리가 이렇게 이뤄진다면 비서실장은 부동산(문제)이 아니더라도 즉시 물러나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또 이 의원은 "문 대통령께서 농지법을 지키기 위해 매주 지방에 내려가 농사를 짓는 거라면 여야가 합의해 농지법을 개정해서라도 현직 대통령만큼은 재임 기간 동안 (농사를 안 지어도 농지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 조항을 두는 것이 국익에 더 부합할 것"이라며 비꼬기도 했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6월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0.6.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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