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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전광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서울 성북구 자신의 사택 인근에서 구급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스1.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수도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을 야기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사랑제일교회발 감염 확산을 신천지 사태와 비교하며 "사랑제일교회 사태, 전광훈 사태로 부르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선량한 종교인들의 명예와 자존심이 짓밟힌 사태"라며 "국가방역을 흔들고 공권력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비롯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는 엄중히 대처하고 단호하게 법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병도 민주당 의원 역시 "응급실로 이송되는 차 안에서 마스크를 내리고 웃는 전 목사의 모습에 비참함까지 느꼈다"며 "정치적 주장이 사람에 대한 소중함보다 우선인지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전체 위기가 사랑제일교회를 통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양기대 의원은 "광화문 집회로 국민들에게 큰 걱정이 끼쳐서 울화통이 치민다"며 "주도세력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행정안전부와 경찰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집회 참석자 명단 파악과 역학조사를 위한 경찰의 강제수사 필요성도 강조했다. 향후 다중 집회에 대한 철저한 사전 파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과거 신천지 때보다 엄중하다. 수도권 인구가 많고 신자 파악이 잘 안 되고 있다"며 "방역 방행 행위와 안전수칙, 자가격리 미준수 등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으로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송민헌 경창철 차장은 "감염 확산 차단에 전력하면서 범법행위에 대해선 엄정한 처벌 의지를 갖고 있다"며 "대대적 인적 자원을 동원해 수사 중이다. 철저히 처벌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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