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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발언하고 있다. 2020.7.23/뉴스1 |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다면 "북한이 100을 다 얻지 못 하더라도, 70~80쯤 얻을 수 있다면 북미관계를 개선하라고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만약 특사로 평양에 파견 돼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다면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지'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이 후보자는 김 위원장을 만난다는 가정적 질문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전면적 대화 복원부터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 다음으로 즉각적 인도협력 재개를, 그런 과정에서 좀 더 신뢰를 회복한다면 그간 남북간 합의를 이행하는 과정으로 지체 없이 들어 가겠다"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이 '남북관계 외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 김 위원장에게 제안할 내용'을 묻자 "아주 솔직히 말씀드리면 현 단계에서 북한이 100을 다 얻지 못해도 70~80쯤 얻을 수 있다면 이 상황에서 북미관계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하고 싶다"고 했다.
또 "마찬가지로 미국에도 100이 아니라 70~80을 얻으면 개선하고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 하고 싶다"며 "지금 이 시점을 놓치면 우리는 또한번 북미관계 개선의 전략적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고 이런 시점을 다시 맞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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