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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 최숙현 선수 사망 관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참석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직장 운동부 감독 A씨(왼쪽부터), 주장 B씨, 선수 C 씨가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7.6/뉴스1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창룡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채택했다.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열린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미래통합당 소속 김형동 위원, 이명수 위원, 권영세 위원 등이 인사청문회에서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증인과 참고인 출석을 요구했다.
증인 출석 요구 대상자는 경주경찰서장, 경주시청 철인3종경기팀 감독, 경주시청 철인3종경기팀 팀닥터, 경주시 체육회장 등이다. 경북지방경찰청 감사담당관도 참고인으로 불렀다. 앞서 경북지방경찰청장은 유족으로부터 초동수사 부실 주장이 제기되자 담당 수사관들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
이날 야당 간사로 선임된 박완수 미래통합당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경주경찰서의 초동 수사와 사후 수사 진행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과 경찰총수로서 앞으로 유사사례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종합적으로 묻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최숙현 선수는 팀닥터와 감독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등 괴롭힘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최 선수 가족들은 최 선수가 이들을 상대로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으나 가해자 보다는 피해자 위주의 수사가 이뤄졌다며 초동 수사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기도 했다.
최 선수의 동료 선수들도 지난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축소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경주경찰서 참고인 조사에서 담당 수사관이 최숙현 선수가 신고한 내용이 아닌 자극적인 진술을 더 보탤 수 없다며 일부 진술을 삭제했다. 벌금 20~30만원에 그칠 것이라며 '고소하지 않을 거면 말하지 말라'고 하기도 했다"고 주장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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