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황교안에 '김학의CD'말하고 임명 만류…인지했을 것"(상보)

[the300]"당시 법사위원장이라 소상히 알고 있다…CD가장 많이 본 건 박지원"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2019.03.27. jc4321@newsis.com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가 2013년 초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을 국회에서 만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폭행’ 의혹 동영상이 담긴 CD를 보여주며 임명을 만류한 적이 있다는 발언이 나왔다.

그동안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는 "(임명때) 검증 결과 문제가 없다고 들었다"며 "임명 직후 불거진 추문 의혹으로 본인이 사임했다. 이것이 전부"라고 되풀이 해 온 주장을 정면 반박하는 내용이다.

박 후보자는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19대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장 역임 당시 터진 김학의 전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을 밝혔어야 했다는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 질의에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을 국회에서 따로 뵙자고 해 말씀드린 적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자는 법제사법위원장실에서 황교안 장관을 만났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제보받은 동영상 CD를 꺼내보이고, '제가 동영상을 봤는데 몹시 심각하다. 이 분이 차관 임명되면 문제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며 "야당 법사위원장이지만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간곡히 건의드린다고 따로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전 차관 수사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는데 그 과정에서 황교안 장관이 검찰총장이나 지방검찰청장 통해서 제대로 수사관리가 안 된거 아닌가"라며 "당시 (황) 장관이 청와대 말을 듣고 비호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되물었다.

박 후보자는 "그렇다. 그 당시 법사위원장으로 상황을 누구보다 소상히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산자중기위 청문회이므로 이 말씀을 드리면 방향이 다른 거 같아 다음 기회에 이부분을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후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거듭된 질의에 박 후보자는 말을 아끼면서도 "당시 그 CD를 법사위에서 좀 봤더니 여성이 보기엔 부적절한 CD여서 처음에 좀 보다가 말았다"며 "그것을 많이 본 분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이 "황교안 전 장관이 해당 CD에 대해 처음 들어보는 듯한 느낌이었느냐"고 묻자 박 후보자는 "(황 전 장관도) 인지하고 계셨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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