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특별법'에 대한 여야 이견으로 국회 파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이 중재에 나설 뜻을 밝혀 주목된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일 목포 한국병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의장께서 중재에 나서겠다고 했다"며 "국회의장이 (2일) 백령도 일정 이후 국회에 들어오면 중재해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여당과의 협상이 출구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중립 지대에 있는 국회의장에게 'sos'를 친 셈이다. 박 위원장은 전날 오후 정 의장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지금처럼 국회가 야당의 동의 없이는 한발도 나아갈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헌법소원 등을 통해 국회선진화법을 되돌리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영선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좀 더 진심으로 유가족을 대해줬으면 지난 1일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결국 평행선을 달렸고,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고 볼 수도 있다"고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일 목포 한국병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의장께서 중재에 나서겠다고 했다"며 "국회의장이 (2일) 백령도 일정 이후 국회에 들어오면 중재해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5월 부임한 정 의장은 여야가 극단적으로 대립할 경우에는 국회의장으로서 타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개입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정 의장은 지난 6월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두고 여야가 강경대치한 상황에서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을 서슴치 않으며 협상타결을 유도했다.
국회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친정인 정 의장은 그간 국회의장으로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왔다"며 "세월호특별법과 관련해 법안을 챙기지 않는다는 비판 여론이 부담스러운 야당으로서는 정 의장의 중재에 기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여당 역시 수사·기소권 부여와 관련해 헌법질서 유지 등을 명분으로 세운만큼 더 이상 양보를 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정부여당으로서 경제관련 법안 처리가 시급한 만큼 정 의장이 합리적인 중재안을 내놓으면 한발 물러설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친정인 정 의장은 그간 국회의장으로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왔다"며 "세월호특별법과 관련해 법안을 챙기지 않는다는 비판 여론이 부담스러운 야당으로서는 정 의장의 중재에 기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여당 역시 수사·기소권 부여와 관련해 헌법질서 유지 등을 명분으로 세운만큼 더 이상 양보를 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정부여당으로서 경제관련 법안 처리가 시급한 만큼 정 의장이 합리적인 중재안을 내놓으면 한발 물러설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의장이 강제로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카드가 없는 상황에서 역할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관측도 있다.
새누리당과 가족대책위원회는 전날에도 세월호특별법과 관련한 3차 협상을 진행했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소득없이 종료됐다. 2일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는 '국회선진화법' 헌법 소원 언급까지 나왔다. 국회를 두고 장외로 나가 있는 야당을 비판한 것이다.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지금처럼 국회가 야당의 동의 없이는 한발도 나아갈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헌법소원 등을 통해 국회선진화법을 되돌리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이에 "국회선진화법은 새누리당이 지난 2012년 총선 공약으로 내건 법안"이라며 "여당이 자신들의 무책임과 무능함을 국회선진화법을 희생양 삼아 야당의 책임으로 돌리려고 한다"고 반박했다.
양당 대표도 이날 각자의 행보에만 집중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노동계와 재계를 대표하는 한국노총과 한국경총을 연이어 방문, 간담회를 가졌다. 또한 오후에는 서울 방화동에 있는 SH 영구임대주택단지를 둘러본 뒤 최근 분양·입주가 활발한 마곡지구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 정부가 46조원의 재정금융을 확대해 내수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지만 세월호법에 발이 묶여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야당에 책임을 돌렸다.
양당 대표도 이날 각자의 행보에만 집중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노동계와 재계를 대표하는 한국노총과 한국경총을 연이어 방문, 간담회를 가졌다. 또한 오후에는 서울 방화동에 있는 SH 영구임대주택단지를 둘러본 뒤 최근 분양·입주가 활발한 마곡지구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 정부가 46조원의 재정금융을 확대해 내수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지만 세월호법에 발이 묶여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야당에 책임을 돌렸다.
박영선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좀 더 진심으로 유가족을 대해줬으면 지난 1일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결국 평행선을 달렸고,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고 볼 수도 있다"고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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