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강기정 고성' 사과하자…주광덕 "아름다운 광경, 감동"

[the300] 예결위 출석한 李총리 "국회 파행 한 원인 제공, 송구스럽게 생각" 공식 사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스1

전날 파행됐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7일 정상적으로 시작됐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강기정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 비서관의 고성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면서다. 

예결위는 전날 강 수석 고성 사태와 관련해 야당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파행됐다. 지난 1일 강 수석이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유한국당을 향해 목소리를 높인 게 화근이었다. 

하지만 이날 이 총리가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예결위는 정상화했다. 이 총리의 사과에 야당에선 "감동스럽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이 총리는 "당사자가 이미 깊이 사과를 드린 것으로 알지만 저의 생각을 하문하기에 답을 드린다"며 말을 시작했다. 

이 총리는 "정부에 몸 담은 사람이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국회 파행의 원인 가운데 하나를 제공한 것은 온당하지 않았다"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오늘 멋지고 아름다운 광경을 목격했다"며 "최근 일련의 상황에 대해 아주 스마트하게 죄송한 마음을 표현해주셨다. 야당인 제게도 감동이 온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총리의 '죄송하다'는 진심 어린 사과 표명이 오늘 그 어떤 질의와 답변보다도 우리 정치를 한 단계 성숙시켰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보고 싶어했던 아름답고 멋진 장면"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북한의 잇따른 무력시위와 청와대 대응을 비판하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공방을 벌였다. 나 원내대표가 "어거지로 우기지 마시라"고 하자 강 수석이 "우기지 말라가 무엇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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