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가사도우미로 모은 돈 1억이…" 국회서 울음 터진 DLF 피해자

[the300]21일 정무위 금융 종합국감…참고인 출석한 피해자 대표, "사기당했다" 주장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금융위원회 ,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DLF 피해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은행에 갔다가 사기 당한 겁니다. 도와주세요"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울음이 터져나왔다.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종합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DLF(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 사태 피해자의 절규다.

이날 피해자 모임을 대표해 참고인으로 나온 A씨는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DLF 상품에 가입한 동기를 묻자 "전세자금 대출 일부를 갚으러 은행에 갔다가 창구가 붐벼서 부지점장실로 가서 권유를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올해 3월 우리은행 한 지점에서 상품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A씨는 "6개월만 맡겨두면 제 한 달 수입보다 많은 200만원 넘는 이자를 준다고 해서 가입했다"며 "부지점장이 '독일이 망하지 않으면 절대 손해가 없다'고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원금 손실 가능성은 전혀 안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A씨는 "손해가 날 가능성은 전혀 못 들었다"며 "구두로 설명한 후 신청서를 내밀면서 동그라미 친 곳에 서명만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DLF가 최소 가입금액이 1억원인 사모펀드 상품이지만 A씨는 형편이 어려운 피해자들이 많다고 밝혔다.

A씨는 "저는 가사도우미다. 9000만원을 갚으러 갔다가 1000만원만 더 만들어서 맡기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며 "피해자들 중에는 청소부, 치매 노인, 페인트칠 하는 어르신 등이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자신의 경우 63.5% 손실이 났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가림막 뒤에서 참고인 진술을 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DLF 사태의 책임을 물으며 증인으로 출석한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전 하나은행 부행장), 정채봉 우리은행 부행장 등을 상대로 강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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