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연 90억 손실 공영홈쇼핑…1000억대 신사옥 건축 추진

[the300]최인호 "누적 손실 454억...경영정상화가 우선"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2015년 설립 이후 매년 적자를 기록해온 공영홈쇼핑이 1000억원대 신사옥 건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공영 홈쇼핑 스마트 판로지원혁신센터(신사옥) 검토계획서에 따르면 중소기업진흥공단 산한 공영 홈쇼핑은 1380억원대 신사옥 건축을 계획 중이다.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최대주주인 중기전용 TV홈쇼핑 채널이다. 이 회사는 또다른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채널인 '홈앤쇼핑'이 상암동 중소기업중앙회 건물에 입주해 있다가 마곡동에 신사옥을 건립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계획서에 따르면 건축을 위해서는 건축비 970억원, 토지 매입비 335억원, 이전비 75억원 등 총 1380억원의 초기비용이 필요하다. 모든 재원을 차입할 경우 연 이자율을 5%로만 잡아도 1년 이자가 69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현재 공영홈쇼핑이 입주 건물에 지불하고 있는 연간 임대료·관리비(37억원)의 두 배 규모다.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신사옥 추진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자 공영홈쇼핑은 감가상각비 등을 고려해 총 비용을 낮춰 계산했다. 

더 큰 문제는 공영홈쇼핑의 재무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설립 이후 5년간 공영홈쇼핑의 누적 당기순손실이 454억원이다. 연평균 91억원 손실을 냈다. 

최 의원은 “소관부처인 중기부와 최대주주인 중소기업유통센터가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원 조달 계획도 명확하지 않아 무리한 추진으로 판단된다”면서 “공영홈쇼핑의 재무상태를 보면 사옥신축보다 경영정상화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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