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이 그룹 신화 '네버 기브업' 부르는 이유는?

[the300][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사용설명서]③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인터뷰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꿈 꾸는’ 정치인이 있다. 협상과 타협, 현실만을 이야기하는 정치판에서 그의 상상력은 각별하고, 소중하다. 거대 기득권 양당의 정치에 종지부를 찍으려는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 이야기다.

김 의원은 현행 공직선거법 개정을 주창하는 선거제 개혁론자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편을 두고 장기간 줄다리기를 어이가는 상황에서 그의 역할은 특별하다.

김 의원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서 사실상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하며 선거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등에서 ‘결정적 한방’을 했다. 지난 3월에는 자신을 포함한 여야 4당 정개특위 간사들과 머리를 맞댄 끝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합의안을 도출한 것도 그였다. 지난달 안건조정위원회에서 법안 처리 지연 시도를 넘어선 것도 김 의원 기여가 컸다.

김 의원은 이번이 ‘1987년 체제’를 종식할 적기라고 본다. 김 의원은 “1987년 민주화 이후 국회의원 선거만 8번을 치렀고 그 때마다 각 정당이 40% 안팎의 공천 물갈이를 했지만 국회는 더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묵은 문제는 더 이상 한 정당의 힘으로 해소할 수 없다”며 “연합과 책임 정치를 바탕으로 국민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꿈에는 좌우가 없다. 국민을 향한 상식만 남는다. 김 의원이 2009년 12월11일 18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국가보훈처장에게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다시 부르게 하라고 질타했다. 당시 김 의원은 “광주에 내려가 애국가를 부를 때도,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때도 목이 멘다”며 “행정으로 역사를 대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좌우명도 이같은 소신과 무관치 않다. 그는 신화의 ‘네버 기브업’(Never Give Up) 가사 중 ‘서로 한모금 건네는 꿈 그걸로 충분하다’를 좌우명으로 꼽았다. 김 의원은 “가사 그대로 서로가 꿈을 나눌 수 있는 세상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김 의원의 꿈은 여기에 멈추지 않는다.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청와대 참모들은 선출되지 않고 인사청문회도 거치지 않는다”며 “이들 중심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넘어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정치 시스템을 바꿔야만 정치를 바꿀 수 있다”며 “선거제 개혁은 정치 개혁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관악구 한 상인을 찾아 이야기하고 있다. / 사진제공=김성식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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