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출 제대로" vs "할 말이 그렇게 없나"…조국 청문회 '고성'

[the300]6일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30분 가량 저녁 질의 지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6일 조국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이 조 후보자 측의 자료제출이 부실하다고 문제삼는 가운데 여당이 한국당 소속 여상규 법제사법위원장의 편파 진행을 지적하면서 추가 질의를 위해 저녁 9시에 시작한 회의가 30분 가량 지연됐다.
 
법사위 한국당 간사 김도읍 의원은 이날 저녁 청문회에서 "김진태 의원이 요구한 가족관계등록부, 제가 요구한 부인의 휴대전화 내역, 그 다음에 후보자 딸이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2학기 장학금 받은 직후에 질병을 이유로 휴학을 할 때 제출한 진단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는데 아직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같은당 장제원 의원이 "조 후보자의 딸이 케냐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한 기간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분자인식 연구센터 인턴 기간이 겹치는 데다 2주 인턴 기간 동안 출입 기록이 3번 밖에 없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증명 자료를 요구했다.

조 후보자가 "인턴 근무 증명서는 검찰에 압수수색됐고, 확인해본 결과 당시 출입 관련 서류는 지금 확보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여 위원장이 "반박 증거가 없는 이상 3일이 맞는 것"이라며 같은당 의원들의 편에서 거들자 여당 의원들이 위원장이 편파진행을 한다고 반발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이 "오후에 출생장소, 신고일, 신고인 등이 나온 가족관계등록부를 내라고 요청했는데 지금 가져온 서류가 요청했던 게 아니다"며 "지난달 9일 날 발급 받은 엉뚱한 서류를, 여기있는 것(이미 제출된 자료)을 그대로 복사했다"며 종이를 찢고 날렸다.

김도읍 의원은 조 후보자가 딸의 진단서 대신에 제출한 "14년 7월 14일 급성으로 허리를 접질려서 일주일넘게 운동도 못가고 밖도 못 나가고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서 먹기만 했더니 돼지가 되나 봉가(돼지가 되는가 보구나)"라는 내용의 딸의 페이스북 글을 그대로 읽으며 제대로 된 자료를 제출하라고 말했다.

여당 의원들이 "한국당, 할 말이 그렇게 없느냐"며 "돼지를 몇 번 말하느냐. 부끄럽지 않느냐"고 따지는 등 고성이 오가며 회의가 파행됐다.

조 후보자는 "딸이 지방에 있어 진단서를 땔수 없었다"며 "진단서 대신 얼마나 아팠나 알수 있는 방증 자료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모든 언론이 있는데서 자료 공개한다는 게, 제가 아이한테 강요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다"며 " 이미 그 서류는 또 검찰에서 압색해서 가져가 있는데 거기서 법적 판단해서 어떻게 할것인지 양쪽에서 판단하지않겠나. 지금 시점에 그걸 정치적 공방 상황에서 공개한다는게 우리 딸의 최소한의 방어권 문제가 있는 듯 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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