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청문회도 '조국'…野 "조국 딸 어떻게 생각하나?"

[the300]최기영 "연구기관 판단보고 판단하겠다…연구윤리는 철저히 지켜져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 공방으로 번졌다. 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 딸 '논문 제1저자 등재' 의혹 등에 대해 최 후보자의 의견을 물어보며 적극 공세를 펼쳤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2일 최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본격 질의에 들어서자 과방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연이어 조 후보자 딸 관련 의혹을 꺼내들었다. 

윤상직 한국당 의원은 최 후보자에게 "국가 R&D(연구개발)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조 후보자 딸의 제1저자) 사안을 어떻게 보고 있냐"고 질문했다. 최 후보자는 "다른 후보자 관련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며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치는 연구윤리는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자 윤 의원은 "저는 지금 고등학교 2학년 인문계 학생이 2주 인턴하고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논문 제1저자가 된 부분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라며 "이 부분에 대해 답변하지 못하면 후보자도 편향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제가 전공하는 분야와 벗어나있어 쉽게 얘기할 수 없지만 기본 판단은 연구기관에서 먼저하고 그것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아직 파악이 잘 안돼있다"고 답했다. 

최연혜 한국당 의원도 "40년을 학회에 몸담은 과학자로서 (조 후보자 딸이) 제1저자 되는 게 가능하냐"며 비슷한 질문을 던졌다. 

최 후보자의 답변이 늦어지자 최 의원은 "왜 답변조차 못 하냐"며 "전 국민과 과학자가 지켜보는데 (이렇게) 눈치 보는 장관이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말을 어떻게 신뢰하냐. 과학계를 어떻게 이끌 것이냐"고 압박했다.

최 의원의 질의에 최 후보자는 "자세한 내용을 모른다"고 대답했다. 이어 최 의원이 "부당등재는 악질적이라는 데 동의하냐"고 묻자 최 후보자는 "그것에는 동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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