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 불출석 '문자 통보'…野 "출석 안하면 KBS 청문회 개최"

[the300]노웅래 "할 얘기 없어도 나와야…다시 요청할 것"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전경/사진=홍봉진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이 15일 양승동 KBS 사장의 과방위 전체회의 업무보고 불출석 통보를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과방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양 사장의 불출석과 관련한 민주당의 소극적 태도에도 반발했다. 

당초 과방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개최해 오전에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부(과기부), 오후에는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었다. 양 사장은 방통위 업무보고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과방위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불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체회의에 앞서 과방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양 사장의 불출석 통보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서 과방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KBS는 지금 '시사기획 창' 재방송 불방과 관련 윤도한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의 외압의혹에 연루돼 있다"며 "기자 보복성 징계나 적자경영 등 KBS 중요 현안도 국민 관심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문자로 불출석을 통보하는 것은 이해가 어려운 처사다. 양 사장의 출석은 여야 합의로 이뤄진 것으로 여당에서조차 KBS의 문제점에 대해 공감하며 출석을 요구했다"며 "불출석은 위원장과 여야 간사의 서면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절차까지 어겨가며 하루 전날 갑작스럽게 결정을 번복했는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과방위 한국당 간사 김성태(비례)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일방적 문자통보로 국회의 권위가 훼손됐다"며 "만약 (양 사장이) 끝내 출석을 않는다면 한국당은 국회 청문회를 추진해 윤 수석을 비롯한 외압 관련자와 태양광 비리 연루자를 모두 증인으로 소환해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럼에도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은 일언반구가 없다"며 "개탄을 금치 못한다. 이는 대단히 심각한 사안으로 여야를 떠나 국회 차원의 강력한 대응과 함께 불출석 통보 과정을 상세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연혜 한국당 의원은 과방위원장인 노웅래 민주당 의원을 향해 양 사장 출석을 다시 요구하라고 재차 당부했다. 최 의원은 "노 위원장님께서 양 사장을 출석시키지 못한다면 이것은 위원장님의 권위와도 직결된 문제"라며 "무슨 방법을 쓰더라도 반드시 출석을 시켜달라"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KBS에서 (시사기획 창) 재방송 불방건과 관련해 지금 수사기관에 고발된 상태고, 방송법상으로 사장은 프로그램의 제작과 취재에 관여하거나 개입할 수 없기에 할 얘기가 없어 출석을 할 수 없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할 얘기가) 없으면 없는대로 국회에서 요청을 하면 나와서 얘기하는 게 더 정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후에 (양 사장) 출석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다시 한 번 확실하게 요청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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