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앉혀놓고 유영민 찾는 한국당…KT화재 청문회 ‘발목’

[the300'지각' 등장한 한국당…유 장관 불출석 집단 반발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웅래 위원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간사, 자유한국당 김성태 간사 등이 KT 청문회 진행과 관련 언쟁을 하고 있다. 2019.4.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유한국당이 유영민 과학기술정통부 장관의 KT아현지사 화재 청문회 불참에 강하게 항의하며 오전 청문회를 한 시간 가량 지연시켰다.

당초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17일 오전 10시 'KT 화재원인 규명 및 방지대책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과방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이 제 시간에 청문회장에 도착하지 않아 청문회 개의 자체가 30분 가량 뒤로 밀렸다.

오전 10시20분 쯤 홀로 청문회장에 도착한 한국당 간사 김성태(비례) 의원은 노웅래 위원장에게 "유 장관이 대통령 순방 동행을 이유로 청문회에 불참했다"며 "유 장관 출석 가능한 날로 청문회를 연기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성태 의원의 청문회 연기 요구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반발했다. 결국 노 위원장은 "지금 (KT화재 청문회를) 더이상 늦추면 국회가 의심받는다"며 상황을 중재한 뒤 정상 개최를 주장했다. 이에 청문회는 오전 10시26분 개의했다. 

그러나 청문회가 시작되자마자 김성태 의원은 다시금 정회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유 장관 불참도 그렇고 여당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기획한 청문회를 이대로 진행할 수 없다는 게 우리 한국당 의원들의 우려"라며 "유 장관이 참석하는날로 날 다시 잡기를 강력히 요청한다. (한국당 의원들과) 회의 좀 하게 정회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정회 후 오전 11시 청문회가 재개됐다. 이때 김성태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한국당 의원들도 청문회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당 의원들은 유 장관이 불출석한 데 대해 집단 반발했다. 정용기 한국당 의원은 "유 장관이 대통령 순방 일정 때문에 (청문회) 불출석한 것은 단순한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야 간 실랑이가 계속돼 KT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관련 본격적인 의원 질의가 시작될 수 없었다. 이 과정에서 노웅래 위원장이 "자꾸 시간을 끌면 KT를 봐주려고 그러는 것이라고 오해할 수밖에 없다"며 "많은 언론인들이 왔는데 이렇게 되면 너무 찌질하지 않냐"고 말하기도 했다. 

노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에 장내엔 또 다시 고성이 오고 갔다. 결국 첫번째 순서였던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질의는 오전 10시보다 한참 뒤늦은 시간인 오전 11시20분 쯤 돼서야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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