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억 들인 국방TV, 평균시청률은 0.007%”

[the300]김중로 “애국가 시청률보다 낮아, 새 콘텐츠 시장 먹거리 찾아야”

지난 3년간 국방TV 각 프로그램별 평균 시청률 /사진=김중로 의원실

국방부 소속기관인 국방홍보원에서 운영하는 국방TV의 평균 시청률이 0.00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제작비로 1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데도 시청률은 소수점에 그쳐 국방홍보원이 특단의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이 국방홍보원에서 받은 ‘최근 3년간 국방TV 프로그램별 평균 시청률’에 따르면 시사·정보 프로그램이 0.0073%, 교양 프로그램은 0.0066%, 예능·오락 프로그램은 0.0028% 수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번 시청률은 IPTV, 케이블티비(CATV), SKYlife 등 각 플랫폼에 가입한 유료방송 가구수 비율에 따라 평균을 구했으며, 시청률 조사 업체인 TNMS 기준으로 집계됐다.

국방홍보원은 국방일보, 국방저널, 국방화보, 국방TV, 국방FM 등 5가지 매체를 통해 국방정책과 군 활동을 홍보하는 국방부 소속기관이다. 공무원과 현역 군인으로 구성된 164명이 근무하고 있다.

【계룡=뉴시스】이영환 기자 = 19일 오전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해군본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7.10.19. 20hwa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국방TV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은 ‘북한의 지금’으로 0.0155%를 기록했다. 예능·오락 프로그램인 ‘뮤직타임 락드림’의 경우 0.0017%로 가장 낮은 시청률을 보였다.

김중로 의원에 따르면 국방홍보원은 지난해 방송제작으로 총 122억원을 편성했고 국방FM의 30억원을 제외한 90여억원을 국방TV에 투입했다.

김 의원은 “국방TV 방송제작에 매년 100여억원의 세금이 투입되고 있지만 애국가 시청률은커녕 소수점 세자리 밑의 시청률이 나오고 있다”며 “그럼에도 국방홍보원은 매년 국방TV를 이유로 예산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디어 콘텐츠 시장 변화와 SNS 발달로 다양한 국방홍보 판로가 형성되고 있는 지금 국방TV의 역할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며 “1950~60년대식 홍보방향을 탈피해 새로운 콘텐츠 시장의 먹거리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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