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교통공사 채용비리'…김민기의 '팩트체크', "김용태 틀렸다"

[the300]박원순 "정정보도 신청할 생각"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청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0.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6일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지적한 서울교통공사의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국정감사에서 "오늘 하루종일 숫자에 대해 생각해봤다"며 입을 뗐다.

앞서 김 사무총장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3월 서울교통공사가 ‘친·인척 재직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1285명 중 108명이 기존 직원과 부부·자녀·4촌 등 친·인척 관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김 사무총장은 "당시 노조가 조사 거부를 지시해 전 직원 1만5000명 중 11.2%만 조사에 응했다. 만약 전수조사가 됐다면 1285명 중 87%가량이 친·인척이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한 번 계산을 해보겠다"며 "(김 사무총장이 주장한) 11.2%가 뭔가 봤더니 아까 친인척으로 밝혀졌다는 1912명이 딱 11.2%"라고 말했다.

그는 "정규직 전환된 1285명 중 8.4%가 딱 108명"이라며 "(당시 내용 중) 퍼센트가 나온 것은 분모와 분자가 무엇인지 모르게 그냥 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87%가 친인척이란 것을 팩트로 보면 전체 직원 중 1만4863명이 친인척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서울교통공사의 전체 직원 수는 1만7084명이다.

그러면서 "이 108명 중에 구의역 사고 이후에 안전강화 차원에서 뽑은 74명을 추가 채용했다"며 "36명은 제한경쟁, 38명은 공개경쟁으로 뽑은 게 팩트"라고 주장했다.

그는 "1912명의 친인척 중 108명을 밴 1804명이 자연스럽게 (무기직의 정규직) 전환 이전에 자연스런 공채를 거쳐서 들어왔다는 것"이라며 "사장님과 시장님은 자유한국당의 기자회견문부터 조목조목 팩트체크를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렇게 11.2%와 8.4%의 비밀이 풀렸고 한국당이 주장하는 87%는 허위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명쾌하다. 108명에 관한 얘기가 그런 것"이라며 "김용태 사무총장은 사실이 아닌 걸 갖고 말했다. 정정보도를 신청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명쾌하다는 건 친인척 채용에 관한 사항은 시장님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했고 결과가 나오기 전에 시장님이 다시 조사해 확신이 서면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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