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스코어보드-농해수위]오늘도 김현권

[the300]16일 농협중앙회 국정감사



15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협중앙회 국정감사 평가 대상의원. 김현권(민), 정운천(바), 박완주(민), 김정재(한), 이양수(한), 윤준호(민), 손금주(무), 박주현(바), 오영훈(민), 경대수(한), 김성찬(한), 김태흠(한), 이만희(한), 김종회(평), 서삼석(민), 강석진(한).

농협중앙회 국정감사는 화기애애했다. 농협은 조합원만 223만명(8월 말 기준)에 달하는 그야말로 국내 최대 조직이다. 지역 단위농협은 거의 전국 모든 농민공동체의 구심이다. 농협이 등을 돌려서는 농촌에서 표를 얻기 힘들다. 이를 의식한 듯 의원들의 질의도 날이 무뎠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을 칭찬하고, 그의 연임을 대놓고 주장하는 발언까지 나왔다. 국감의 본령을 감안할 때 전반적으로 스코어보드 평가 결과도 좋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그 와중에도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이틀 발군의 국감준비를 과시했다. 김 의원은 전방지역 군납농산물을 사실상 독점하는 '단지장' 관행의 폐해를 지적, 농협중앙회 관계자들을 침묵하게 만들었다.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은 "농민은 줄어들고 점점 가난해지는데, 농협은 비대해지고 점점 부유해진다"고 지적했다.

박완주 민주당 의원은 농협의 비정규직 채용 계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점을 강하게 질책했다.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부당대출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를 질타하고,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금권선거 개입을 사전에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양수 한국당 의원은 농협 운영의 전문성을 당부했고, 윤준호 민주당 의원은 농협 산하 브랜드인 '목우촌'의 부실경영을 질타했다. 무소속 손금주 의원은 농협 현안을 폭넓게 짚었다.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는 박주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농협에 농산물가격 조정 기능을 당부했다.

오영훈 민주당 의원은 농협의 지방대출신 인재 등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대수 의원도 실적 부풀리기 등 농협의 관행을 질책했다. 김성찬 한국당 의원은 농협의 농가소득 5000만원 목표 설정을 칭찬했지만 이행 방안이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김태흠 한국당 의원도 다양한 현안을 질의했다. 다만 특유의 공격력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만희 한국당 의원은 농촌 인구 급감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김종회 민주평화당 의원은 양파와 보리 수매에 대한 지역 민원 해결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서삼석 민주당 의원은 여성농민 대책 마련을, 강석진 한국당 의원은 재난보상 대책 등의 보완을 당부했다.

황주홍 위원장은 큰 갈등이 없는 상황에서 이날도 원활하게 국감을 이끌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과 김원석 농업경제지주 대표 등도 이렇다 할 어려움 없이 국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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