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김명연 "외국인주민 200만명, 이제 차별하지말자"

[the300][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사용설명서]②김명연 자유한국당 의원

편집자주  |  국회 상임위원회는 각 부처 소관 업무에 따라 나눠집니다. 각 상임위에선 관련 부처 안건을 미리 심사하고, 법률안을 만듭니다. 모든 법안이 상임위를 거친다고 보면 됩니다. 각 상임위엔 교섭단체별 간사가 있습니다. 간사들은 주요 의사결정의 키맨입니다. 간사가 어떤 사람인지 알면 해당 상임위 이해도가 높아집니다. 2018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각 상임위별 간사를 소개합니다.
김명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7월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회 보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역주민들을 더 만나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고 싶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명연 의원은 '하루의 휴가가 주어진다면 무슨 일을 하고 싶은가'를 묻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 이야기를 듣고 더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좋겠다"며 "정말 행복한 상상"이라고 설명했다.

바쁜 의정활동으로 인해 지역주민들과 소통을 자주하지 못한 탓에 쉬는 날에도 주민들을 만나고 싶다는 그는 천상 국회의원이다. 그는 이번 추석 명절에도 "지역구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문안인사를 올리고 시민들과 함께 송편을 빚을 예정"이라고 했다.

김 의원이 처음 정계에 발을 디디게 된 계기 역시 안산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시작은 한명의 소시민으로서였다. 그는 마을에 골프연습장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위해 몸을 던져 투쟁했다.

그는 "조상대대로 터를 잡고 살아온 지역이 한순간에 훼손될 위기에 처했지만 당시 공무원들은 주민이 아닌 개발업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을 봤다"며 "제가 직접 시의회에 나가 부조리를 바로 잡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정계입문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2006년 전국동시자방선거에서 안산시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처음으로 몸을 담았다. 이후 19대·20대 총선에서 안산 단원구갑 지역 국회의원으로 내리 당선됐다.

김 의원은 최근에 '보안관'이라는 영화를 보며 과거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하게될 때가 생각났다고 했다. 그는 "창피한 이야기지만 최근에 영화를 보지 못했다.설특선영화로 방영한 보안관이 아마 가장 최근에 본 영화일 것"이라며 "주인공이 본인이 사는 동네를 지키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이 예전의 제 모습을 떠오르게 했다"고 했다.

그는 19대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뒤 보건복지위원회에서만 6년 넘게 활동했다. 복지위만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어려움에 빠진 이웃을 많이 도울수 있는 상임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명 '당구장 금연법'이 그의 대표작이다. 예전 추억도 되살릴 겸 아들에게 당구를 알려주기위해 당구장을 찾았다가 매케한 담배연기에 얼마 있지 못하고 나오게된 것을 계기로 이 법안을 발의했다. 그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시대에 정작 당구장은 일탈과 비행의 장소가 되어가는 것을 보며 이를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가 최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법안은 '소상공인기본법'이다.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위한 제도들이 여러 법에 나눠져 담겨있는데 이를 하나로 모은게 소상공인기본법이다. 그는 "최근 경기불황과 최저임금 인상문제까지 겹쳐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소상공인들의 얼굴에 웃음을 돌려드리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했다.

하반기 국회에서는 '외국인주민 집중거주지역 지원 특별법' 통과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김 의원은 "현재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은 약 200만명으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약 3.9% 수준"이라며 "우리나라 제도가 이들을 소외시키고 차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주민에 대한 실태 파악이 부처별로 다르고 이에 따른 행정수요 역시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어 외국인 주민 뿐 아니라 내국인들까지도 피해를 보는 상황"이라며 "이제 컨트롤타워를 명확히해 체계적인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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