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내강' 유동수, 꼬인 인터넷은행법 풀어낸 '대행 간사'

[the300][국회 정무위원회 간사 사용설명서]①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편집자주  |  국회 상임위원회는 각 부처 소관 업무에 따라 나눠집니다. 각 상임위에선 관련 부처 안건을 미리 심사하고, 법률안을 만듭니다. 모든 법안이 상임위를 거친다고 보면 됩니다. 각 상임위엔 교섭단체별 간사가 있습니다. 간사들은 주요 의사결정의 키맨입니다. 간사가 어떤 사람인지 알면 해당 상임위 이해도가 높아집니다. 2018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각 상임위별 간사를 소개합니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이 페이스북 프로필로 걸어둔 아이들과 촬영한 사진. /사진=유동수 의원 페이스북
외유내강.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보다보면 드는 인상이다. 미소 띈 얼굴에 점잖은 말투를 지닌 유 의원은 막상 민생, 입법 등 자신이 해야 할 일 앞에선 강하다.

회계사 출신의 초선 의원으로 20대 국회 전반기에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활약했다. 후반기엔 전공을 살려 금융을 다루는 정무위원회로 이동했다.

정무위원이 된 지 이제 두 달여. 처음부터 간사직을 맡은 건 아니었다. 앞서 여당 간사직을 역임한 재선 정재호 의원이 개인사정으로 간사직을 원활히 수행할 수 없게 되자 유 의원이 대행직을 맡아 정무위 협상대에 올랐다.

추석 전 여야는 정무위 소관 법안인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인터넷은행법) 통과를 놓고 치열하게 맞붙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 주요 혁신법안으로 인터넷은행법을 지목하면서 이를 처리하기 위해 여야 간, 여당 내부 갈등을 정리해줄 사람이 필요했다.

갑작스럽게 부담을 떠안았지만 협상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당 안팎, 야당과의 의견 조율도 쉼 없이 진행했다. 한창 협상이 진행되던 무렵 그는 "간사대행직을 하는게 쉽진 않다"면서도 "업무 적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과 여당 지도부 등이 의견을 모은 끝에 인터넷은행법은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여야 간 합의가 된 직후 유 의원은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인터넷전문은행 활성화 필요성 △법안 주요내용 △안정적 운영 조건 등을 직접 설명했다. 내용을 완전히 숙지한 사람의 설명이었다.

그 사이 지역구 관리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의 페이스북엔 인천 계양갑 의원으로서 동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꼬박꼬박 참석한 기록들이 그대로 남겨져 있다. 인천 곳곳의 회계를 감사하던 경험을 살린 듯 현장 세심한 곳을 챙기는 '정직한 행보'를 보였다.

유 의원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은 아이들 6명과 서로 끌어안고 밝은 미소를 짓는 모습이다. 소개에서도 그는 "우리 사회 소외계층과 지역주민의 살림살이를 가장 먼저 살피는 민생 최우선의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의정활동이 그의 다짐을 증명하고 있다.


 
  • 법안
  • 팩트체크
  • 데스크&기자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