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급상승' 외통위 누가?…지원 '러시'

[the300]민주당 1순위 지원자만 20여명…한국당 간사에 정양석 유력·민주당은 '미정'

지난해 9월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심재권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스1

비인기 상임위원회로 분류됐던 외교통일위원회에 의원들이 몰린다. 남북 관계 등 외교 이슈가 부각되면서 외통위로 스포트라이트가 쏠릴 것이란 판단에서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20대 국회 후반기 외통위 위원장에는 자유한국당의 김세연·윤상현·황영철 의원이 1순위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가장 유력한 후보는 김세연 의원이다. 김 의원은 국방위원장과 외통위원장을 지원했는데 국방위원장은 민주당 몫으로 넘어갔다. 김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오래 기간 외통위에서 활약해온 윤 의원과 경선 가능성도 나온다.

한국당 관계자는 "세 분이 경선까지 가지 않고 이번 주말 전에 합의를 보기로 했다고 들었다"며 "두 명이 1년씩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남북관계가 얼어붙었던 20대 국회 전반기만 하더라도 외통위는 비선호 상임위였으나 2년 만에 상황은 반전됐다. (관련기사: 남북관계 긴장 속 외통위 선호 '최하위'…외교전문가 줄줄이 낙선)

우선 민주당에선 이번에 20명에 가까운 의원들이 외통위를 1순위로 지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반기 타 상임위였다가 외통위를 지원한 의원은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방북 예정인 송영길 의원과 과거 국방위원을 오래 했던 김진표 의원, 17대 국회 외통위 간사를 지낸 진영 의원 등이다. 우상호·우원식·홍영표(원내대표)·박범계 의원 등 중진들도 외통위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국회 전반기 2년간 외통위원장을 맡았던 심재권 의원은 외통위에 위원으로 남길 희망했다. 전반기 민주당 간사를 맡았던 김경협 의원은 이번에 기획재정위를 1지망으로 냈으나 원내에서 김 의원이 간사를 계속 맡아주길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진 일색인 외통위에서 김 의원이 나갈 경우 간사를 맡을 의원이 마땅치 않아서다. 외교부 출신의 이수혁 의원이 간사 후보로 오르내리긴 하지만 초선이어서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이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전 국방위원장이자 19대 후반기 외통위 간사를 맡았던 김영우 의원을 비롯해 유민봉·신상진·정진석 의원 등이 외통위 입성을 노린다. 19대 국회 후반기 외통위원장을 역임한 나경원 의원이 한때 외통위 재입성에 강한 의지를 밝혔으나 산업자원통상위원회로 방향을 틀었다고 한다.

상반기 외통위 한국당 간사를 맡았던 윤영석 의원이 일찌감치 탈 외통위를 선언하면서 후반기 간사로는 정양석 의원이 유력하다. 이밖에 김무성·원유철·이주영 의원은 외통위 잔류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미래당에서는 20회 국회 전반기 외통위 의원 2명 중 박주선 의원이 잔류를 희망했으며, 전반기 간사였던 이태규 의원은 타 상임위로 변경을 지망했다. 이밖에 평소 북한인권 등 외교안보 사안에 목소리를 내온 재선의 하태경 의원이 외통위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평화당에서는 천정배 의원이,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의원이 외통위를 1지망으로 지원했다. 두 당이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해 천 의원과 심 의원 중 1명만 외통위에 소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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