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교문위, 김상곤 강남아파트 매각 두고 '2차 설전'

[the300]한국당 "1000만원 낮춰 공개적으로 팔아보자"…민주당 "국회의원이 부동산 업자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상곤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의 서울 대치동 아파트가 1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 회의에서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아파트를 매각하라며 김 장관을 부추겼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국회의원이 부동산 업자냐"며 야당에 핀잔을 줘 설전이 벌어졌다.


이날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현안보고 등을 위해 열린 교문위 전체회의에서 김 장관의 강남 아파트 문제를 다시 끄집어낸 것은 이은재 한국당 의원이었다. 이 의원은 현안질의에 앞선 자료 요구를 하면서 "김 장관이 (아파트가) 안 팔린다고 본 의원에게 팔아 달라고까지 했다"며 "그래서 구체적인 자료를 서면으로 요청했지만 교육부는 지난 12일 재산등록서류 단 한 장만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부동산에서는 시세보다 1000만원 내리면 팔린다더라"라며 "질의 내용, 자료 요구에 성실한 자세로 임하기는 커녕 농담조 답변으로 일관하고 자료 제출도 않는 것은 의원은 물론 위원회 권위에 도전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장우 의원이 이은재 의원의 '2차전'을 거들었다. 이장우 의원은 "집을 내놨는데 안 팔렸다는데 공개적으로 주면 제가 부동산 협회에다 장관 집을 매각해 달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장관 본인은 오랫동안 집을 팔려고 했는데 안 팔린다 했다"며 "지금 강남에서는 집을 내놓기만 해도 나간다고 하니 장관 집을 공개적으로 부동산협회 차원에서 팔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이에 "전에 답변드렸듯이 이미 부동산을 내놨고 팔리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은재 의원에게도 부동산 팔아주면 좋겠다는 것에 사과드린 바 있다, 지나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국당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지자 민주당 의원들이 "남의 재산을 갖고 그러냐"는 등의 발언으로 반박에 나섰다. 한국당은 "적절치 않은 답변을 해서 지금 묻는 것"이라고 맞섰다. 두 당 간에 고성이 오갔다. 민주평화당 소속의 유성엽 교문위원장도 이 의원에게 "의사 진행 발언이 적절치 않다"고 중재했다.


손혜원 민주당 의원은 "장관이 집을 내놓든 말든 국회의원들이 여기서 장관 재산까지 관리해야 하느냐"며 "(국회의원이) 부동산 업자냐"라고 쏘아붙였다.


이은재 의원은 앞서 지난달 27일 교문위 전체회의에서도 김 장관과 그의 부동산 처분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이 의원은 김 장관의 자사고·특목고 폐지 정책이 강남 집값을 올렸다며 김 장관의 대치동 아파트 처분 의지를 질의했다.


김 장관이 당시 이 의원에게 "대신 팔아달라"고 답해 여야 의원들 간 설전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 의원은 당시 중재에 나선 유 위원장에게 "중간에서 '겐세이(견제)'를 놓은 것 아니냐"고 말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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