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국정감사 복귀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의석이 텅 비어 있다. 2017.10.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난 26일 국정감사를 '보이콧'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나흘 만인 30일 국감장으로 돌아왔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업위)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2시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등 종합감사 현장에 돌아와 "국민들을 생각해서 어렵게 복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산업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감 중단 선택한 것은 민주주의 공기이며 창인 공영방송 지상파 방송이 심각한 위기를 겪고, 또 제1야당이 민주주의 수호 차원에서 결정된 조치"라며 보이콧 배경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공영방송을 상대로 벌어지고 있는 비정상적인 사건에 대해 야당으로서는 최소한의 항의 수단이었다"며 "국회 차원의 민주주의 수호라는 점에서 여야를 떠나 함께 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가 국감을 하는 이유도 민주주의 수호와 발전을 통해 한국을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고자 하는데 있다"며 "국회는 지금 현재 과거의 잘잘못 들춰내 적폐청산을 얘기하지만 이제 다시는 새로운 적폐를 만들어선 안된다는 게 시대적 요청이고 사명"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대국민 유감도 표명했다. 그는 "며칠 간이라도 국감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 국민께 다시 한번 송구의 말씀 드린다. 국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를 바란다"며 "자유한국당은 민주주의를 사수하고 국민 민복에 앞장서는데 한층 더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발언을 마치자 장병완 산업위원장은 "늦었지만 오늘과 내일 확인 국감을 하는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들어와 다행"이라고 말했다.
반면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 상임위원회 일도 아닌데 국감이 중단됐던 것은 유감"이라고 반발했다. 같은 당 권칠승 의원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복귀해서 국감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데 대해 다행이고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그동안 비상식적인 인사들이 공영방송을 망쳐왔던 것은 모두가 공감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유한국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보이콧 철회와 국감 복귀를 결정했다. 이날 점심 시간 직후 오후 국감부터 돌아온 산업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노트북에 '민주주의 유린, 방송장악 저지' 표어를 부착했다.
이같은 결정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적법한 절차에 따른 방송통신위원회의 이사선임을 두고 국민과 헌법이 보장한 국감 전체를 보이콧하는 것을 국민은 납득할 수 없다"며 "공영방송을 망쳐온 인사들을 옹호하기 위해 스스로 '한국당 패싱'의 길로 들어서는 길이었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한국당은 이제라도 제1야당의 책무를 다 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며 "앞으로 있을 예산·입법 국회에서 한국당의 적극적인 대안제시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국민연금 고갈 6년 늦출 뿐인데…"더 내고 더 받겠다" 시민의 선택
- 2국민 10명 중 6명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으로 개혁해야"
- 3[속보]野, 민주유공자법·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단독 의결
- 4'더 내고 더 받자' 연금개혁안에…2030세대 여론은 '의외의 반전'
- 5野 독주로 본회의 직행한 '민주유공자 예우법·가맹점 단체교섭법'
- 6합참 차장, 16년 만에 '별 4개'가 맡는다…육사 출신 강호필 진급
- 7트럼프 리스크 대비?…한미 23일부터 사흘간 '방위비' 협상
- 8"사람 없어 못 싸울 판" 군 인력난…이러다간 조직력 붕괴? 섬뜩한 경고
- 9[단독]장교 인기도 떨어지는데…육군 부사관, 모집계획 반도 못 채웠다
- 10북한 대낮에 또 '탄도미사일' 도발…우주로켓과 무슨 차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