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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청 국정감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17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공세 목표로 삼았다. 한국당은 임 실장이 2014~2015년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일하던 시절 업무추진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2014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정무부시장으로 일한 임 비서실장의 업무 추진비 현황을 서울시에 요청했더니 아주 추상적인 집행 목적만 나왔다"며 "18개월 동안 1억원을 썼는데 이중 56회에 걸쳐 날짜를 붙여 40여만원씩을 지출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런 금액 집행에 대해 시정 유관기관 간담회라고 서울시가 해명했는데 간담회를 왜 꼭 40여만원씩 써야 하냐"며 "어떤 기관의 누구와 어떤 시간에 썼는지 봐야 하니 자료를 다 달라"고 요구했다.
장 의원은 또 "2015년 집행 현황 중에는 일부 영수증을 빼고 제출됐다"며 "각 영수증 금액이 뭔지도 제출해달라"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확인해보고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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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청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스1 |
한국당은 이날 박 시장의 3선 출마에 대해서도 "부끄럽지 않냐"며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성중 한국당 의원은 우선 박 시장에게 "내년 지방선거에 3선 출마 의사가 있냐"고 물었다. 박 시장은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사실상 인정했다.
이에 박 의원은 서울연구원에서 평가한 서울시의 사회적 신뢰 평가지수와 △사회복지·SOC 예산 지출액 △서울시 문화 환경 만족도 △초미세먼지 PM2.5 농도 △통계청의 사회시민안전인식도 조사 △사회적기업 설립 지원 현황 △도시별 청년 실업률 △도시별 노인 여가복지시설수 등 통계지표에서 서울시가 꼴찌를 했거나 박 시장 취임 이후 지표가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청 직원 10여명에게 역대 시장인 고건·이명박·오세훈·박원순에 대해 평가해보라 했더니 박 시장이 '최악의 시장'이라 하더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박 의원이 평가를 냉혹하게 했는데 실제는 굉장히 다르다"며 "서울시는 국제적 도시 경쟁력에 있어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다"며 반박했다. 박 의원의 자료 공세에 맞서 박 시장은 미국, 일본, 스위스, 영국 등의 여론조사 기관과 컨설팅회사 등에서 조사한 도시지수와 도시 순위 등을 근거로 들었다.
박 의원은 "국내 기관으로 안 되니까 외국 기관 자료를 가져오냐"고 다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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