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하태경 "환경부에 돈 못 써서 죽은 귀신 들렸나"

[the300]환노위 국감, 행사비 "과했다" 지적에…환경부 "대규모 행사로 식비 할인받아"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사진=뉴스1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13일 환경부의 포럼 행사 사용비용이 "과하다"고 지적하면서 "환경부에 돈 못 써서 죽은 귀신이 들렸나"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지난 8월30일 진행된 환경부의 물관리 일원화 관련 포럼에서 사용된 비용을 언급하며 "무슨 호화판 행사냐"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하 의원은 "환경부에서 행사 식비로 (1인당) 2만7000원이 나왔다고 했는데 해당 장소 밥값이 가장 저렴한게 7만원이라고 한다"며 "영수증 쪼개기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체사진 비용으로도 840만원이 들어갔다"며 "4단 계단, 포토월 주문 제작, 전문 촬영기사도 불렀다. 환경부는 돈 못 써서 죽은 귀신 들렀냐"며 꼬집었다. 그러면서 "3시간 회의하는데 1억여원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해당 행사는 전국 유역별로 물관리통합포럼을 지역주민과 모든 사람이 참여한 걸로 해 300여명이 참석할 장소를 급하게 잡다가 그랬다"며 "예산 낭비에 대해 지적하실만한 것은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날 이와 관련한 참고자료를 내고 "1인당 식비 단가가 7만원인건 사실이지만 대규모 행사의 경우 행사장 측과 협상해 대관료와 식비 할인이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대관료 및 1인당 식비를 일정 비율 할인받아 대관료는 1500만원, 식비는 2만7000원에 행사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사진촬영 비용은 기념촬영용 4단 계단 제작 250만원, 행사 사진 촬영 170만원 등 총 420만원이 들어갔다고 밝혔다. 언론 인터뷰를 위한 포토월 제작(300만원)과 제작물 설치, 철거 비용(120만원)은 기념사진 촬영과는 무관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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