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국회를 이해하려면 각 상임위원회를 제대로 알아야합니다. 상임위는 각 부처 소관 업무에 따라 나눠집니다. 각 상임위에선 관련 부처 안건을 미리 심사하고, 법률안을 만듭니다. 모든 법안이 상임위를 거친다고 보면 됩니다. 각 상임위엔 교섭단체를 중심으로 각 당별 간사가 있습니다. 간사들은 주요 의사결정의 키맨으로 활동합니다. 간사가 누구고, 어떤 사람인지 알면 해당 상임위 이해도가 높아집니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기자들이 각 상임위별 간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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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아니 20대 국회가 배출한 최고의 '청문회 스타'다. 조윤선 전 문화부 장관을 향해 "증인!"을 외치는 그의 말투가 절로 떠오를 정도다. 막걸리를 떠올리게 하는 걸걸한 목소리와 전라도 사투리에서 나오는 독특한 억양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국민의당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사고의 중심 인물이기도 하다. 대선 중 상대방 후보에 대한 의혹 제기와 폭로전 선두에 늘 그가 있었다. 대선 후 터진 '제보조작 사건'에서 국민의당을 향한 따가운 눈길을 대표로 받았던 것도 그다. 최근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 직전 민주당과 고소고발 사건을 취하한 일이 알려지면서 이 의원의 멘트가 곳곳에 박혔다.
역설적으로 초선 국회의원으로선 이례적일 정도로 그가 국민의당에서 떠맡은 일들이 가볍지 않다는 뜻이다. 이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법사위 터줏대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와 나란히 앉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법안을 발의하고 이를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실적이 좋은 편이다. 20대 국회 들어 대표발의한 16건의 법안 중 4건이 처리됐다. 25%는 초선이라는 점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상위권 타율에 해당한다. 의정 활동을 꽤 영리하게 하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일상 생활에서 만나게 되는 이 의원은 '반전 사나이'다. 스스로도 "공부 잘하게 안 생겼죠?"라고 말하지만 초등학교 시절부터 신문 경제면을 탐독하는 우등생이었다. 수더분한 인상과 달리 "운명적 사랑을 믿는" 소녀 감성을 지니고 있다. 영화 '러브레터'를 스무 번 넘게 봐 중요한 장면과 대사를 기억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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