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풍계리 핵실험 준비 완료...9월 9일 미사일 도발 가능성"

[the300]국정원, 北 미사일 행보 집착..."美와 관계정립 최종관문으로 보는 것...간접시위 의도"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국가정보원은 28일 북한이 풍계리에서 핵실험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상황과 관련 2, 3번 갱도에서 핵실험 준비를 완료했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굴착 공사를 중단한 4번 갱도에서도 올해 4월부터 재개 움직임을 포착했다"며 핵실험이 언제든 가능한 상황임을 시사했다

김 의원은 또 "국정원이 북한이 UFG 잔여 훈련 기간이나 북한의 정권창립일인 9월 9일 등을 계기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관련해선 "북한은 8월 21일부터 9월 1일간 특별경계근무 1호로 전환했으나, 현재 전방에서 긴장을 조성하는 특이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특히 26일 발사한 발사체와 관련 "국정원은 지난 26일 발사한 미사일 발체체에 대해 방사포라기보다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으며 상세 재원은 파악 중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정보위 간사인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북한의 김정은 노동장이 미사일 행보에 집중하는 것과 관련 "(국정원은)김정은이 미사일 행보에 집중하는 것은 미국과의 관계정립을 최종관문으로 보고 있다"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중요성을 간접시위하는 의도로 분석된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김정은이 7~8월 두달 간 총 14번의 공개활동이 있었는데 이는 예년 동기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미사일 관련 활동에 집중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7월 4일과 28일 두차례 화성 14형 미사일 발사 전 외부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고 이 기간에 도발을 준비한 것으로 본다"고 국정원의 보고내용을 밝혔다.

국정원은 아울러 "김정은은 지난 25일 원산 일대 해변에서 실시한 육해공 3군 합동훈련을 참관했고, 이는 한국과 미국에 대한 강경 입장을 표출하는 한편 강력한 군사지도자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지난 8월 6일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2371호 채택 이후 북한은 각종 보도매체를 통해 전면전과 선제 핵타격을 위협하는 동시에 선전매체와 사상교육 강화를 통해 내부결속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정원은 "유럽과 중남미 국가들이 자국 내 북한 공관 감축조치로 외교고립이 심해졌다"며 "프랑스, 불가리아, 페루, 멕시코가 북한 공관원을 감축하거나 추방했고, 쿠웨이트 등도 공관원 감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부 중동 국가들은 신규 북한 노동 인력 수입을 제한하고 동남아 국가들은 북한을 여행 자제지역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해외공관활동이 위축돼 북한이 임대사업을 하는 독일, 폴란드, 루마니아, 불가리아는 사업중단을 요구했고, 아세안 국가들의 북한과의 거리두기도 확산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친북 성향 외국조차 김정남 암살 이후 북한과의 인사교류를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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