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개헌모임 "추미애·대선주자들 입장 밝혀라" 문재인 겨냥?

[the300]"개헌만한 개혁 있나.. 권력 잡겠다는 욕구에 사로잡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개헌특위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개헌 관련 의원 워크샵이 열리고 있다. 2017.2.23/뉴스1
더불어민주당 개헌모임 의원들이 24일 추미애 대표 등 지도부와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등 유력 대선주자들에게 하루빨리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날 민주당 측에 따르면 '경제민주화와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소속 30여명은 '개헌 주장을 선도해온 더불어민주당은 어디로 갔는가'라는 성명서를 마련 중이다.

성명서 초안은 △추미애 대표가 개헌의 의지와 절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 △우상호 원내대표는 개헌 관련 정책의총을 즉각 개최할 것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등 대선주자들은 개헌 관련 입장을 밝히고 토론회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개헌모임은 대체로 비문(비문재인) 성향 의원들, 특히 개헌론자인 김종인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 주로 포진했다. 당내 여러 대선후보들에게 동시에 입장을 요구했지만 1위 주자이자 대선 전 개헌에 선을 긋고 있는 문 전 대표를 사실상 겨냥한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실제 성명도 문 전 대표를 의식하는 내용으로 채웠다.

이들은 "국회 개헌특위가 30년 만에 재가동됐다"며 "지난 총선에서 경제민주화와 제왕적 대통령제 청산을 앞세워 제1당인 된 더불어민주당이 헌법 개정에 대해 취하고 있는 현재의 입장은 당당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탄핵에 집중해야 한다는 논리, 정권교체가 우선이라는 구호는 명분도 실리도 없는 옹색한 변명"이라며 "민주당은 언제까지 탄핵 이전 상황에 머물러 있을 것인가. 탄핵 이후에도 정권교체만을 계속 주장할 요량인가"라고 물었다.

또 "개헌만한 개혁이 어디 있느냐"며 "민주당은 하루속히 개헌에 대한 당론을 국민께 보고하고 책임지는 정당의 본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권력을 잡겠다는 목전의 욕구에 사로잡혀, 보다 민주적인 나라를 만들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잊으면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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