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오늘 65번째 생일 맞아 참모들과 오찬

[the300]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2일 65번째 생일을 맞아 청와대 참모들과 오찬을 함께 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생일 인사차 관저로 찾아오겠다는 참모들의 연락을 받고 오찬을 함께 할 것을 제안했다. 오찬에는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탄핵소추로 권한행사가 정지된데다 특별검사팀의 대면조사와 청와대 압수수색이 예고된 상황임을 고려해 예년처럼 생일 케이크에 초를 꽂는 등의 세레모니는 하지 않을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 분위기에서 요란한 자축 행사를 하는 게 가능하겠느냐"고 했다.

지난해 생일 당시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 직후 청와대 경내에서 참모들과 한식 오찬을 함께 하며 생일을 자축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박 대통령을 위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박 대통령은 케이크의 촛불을 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2014∼2015년 생일 당시에도 박 대통령은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등 참모들을 관저로 불러 식사를 함께 했다.

지난해에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생일 축하 난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야당은 물론 여당의 생일 축하 난도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박영수 특검팀은 당초 2일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할 계획이었으나 이날이 박 대통령의 생일임을 고려해 압수수색 시점을 3일 이후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특검은 압수수색을 위해 청와대 경내로 들어오고 싶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들어올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전례에 따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해 10월29∼30일 압수수색을 시도한 적이 있으나 청와대의 반발에 부딪혀 결국 제3의 장소에서 자료를 임의제출 받는 데 그쳤다.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 시점을 놓고는 여전히 변호인단과 특검이 줄다리기 중이다. 특검은 늦어도 오는 10일까지는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마쳐야 한다는 뜻을 변호인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대통령 측은 이달 중 대면조사는 받겠지만 이달초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장소로는 청와대 인근 제3의 장소가 유력시된다. 특검 사무실은 경호와 예우의 문제상 어렵고, 관저 또는 안가는 보안상의 문제로 박 대통령 측이 꺼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특검보 이상이 직접 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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