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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드배치만 왜 이리 빠르게 진행되는지 모르겠다'는 김종대 정의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이어 "사드가 배치되는 과정에 있어서 법적 절차나 이런 것들은 물론이고 주민의 입장을 고려해 가면서 문제가 됐기 때문에 가급적 조기에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을 뿐"이라면서 "앞으로도 이 문제를 성주나 김천, 그리고 국민 여러분과 함께 고민해 가면서 안보를 튼튼히 하는 방향에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드가 대선 등 국내상황에 따라 배치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토마스 밴달 주한 미8군사령관의 발언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비준을 피하기 위해 사드 부지를 대토(代土) 방식으로 확보한 것이 아니냐'는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저희들이 비준을 피하고 싶다는 그런 차원에서 접근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드 부지 확보에 있어서 국방시설법, 국유재산법, 토지보상법 등 관련법들을 검토했는데 북핵 미사일 대응이라는 초미의 안보적 과제를 조기에 해결한다는 차원으로 국유재산법에 근거해서 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방부가 '대토 방식'으로 군 시설을 접근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한 장관의 발언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한편, 한 장관은 최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조사에서 증인으로 나서는 조여옥 대위와 동행항 이슬비 대위에 대한 군 당국 개입설에 대해 "조 대위가 선배였던 신보라 대위에게 문의하는 과정에서 '혼자 가보니 기자들도 많이 모이고 여러가지로 그러던데, 한 명 정도 동행하는 게 좋겠다'는 조언을 듣고 절친인 이 대위에게 함께 가달라고 요청해서 가게 된 것"이라며 국방부 개입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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