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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재원 정무수석의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이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개헌 추진'을 언급한 것에 대해 "어떤 문제를 은폐하기 위해서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밝혔다.
이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개헌 준비는 오래 전부터 해온 것이고 우연히 시간이 서로 겹친 것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순실 문제를 덮기 위해 블랙홀이라는 개헌 논의를 꺼낸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며 "200명 이상의 의원이 바라고 국민들이 바라는 개헌이라는 중차대한 문제가 진정성을 상실하고 있다. 이 자체가 더 큰 국정문란"이라고 주장했다.
이 실장은 "문제덮기 위해서라는 말에는 생각을 달리한다"며 "이 문제가 불거지기 직전이나 직후에 개헌 문제가 제기됐다면 질책이 마땅하나 대통령은 오래 전부터 개헌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북핵문제, 안보문제, 경제민생문제가 워낙 중차대해 우선 순위를 뒤로 미룬 것 뿐 이미 오래 전 검토를 지시했었다"고 적극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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