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위국감]정운천 태양광 농가발전소 제안, 산업부 "검토"

[the300]정운천, 年 1.4조 규모 효과 주장

최경민 기자 | 입력 : 2016.10.14 16:06

새누리당 정운천 의원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신의 지론인 '농민주도형 태양광 농가발전소'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산업부는 "잘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답을 내놓았다.

14일 정 의원은 산자위 종합국감에서 태양광 농가발전소 프리젠테이션을 보여주며 "내년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들어가야 한다.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추진하면 정말로 농민을 살리고, 연간 1조4000억원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태양광 농가발전소는 전국 10만 농가가 10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한전에 판매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농가에는 월평균 116만원 상당의 연금형 소득을 보장하고, 국가적으로는 친환경 태양광을 통한 전력을 확보할 수 있는 모델이다.

이에 대해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처음 들어봤는데 좋은 생각이다. 검토하겠다"라며 "안 그래도 태양광 보급을 늘릴 방법이 없나 따지고 있는데, 주민 수용성까지 검토해 보겠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장병완 산자위원장(국민의당)은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을 보면 '한 명만 때린다'는 말이 있다"며 "정운천 의원은 본인이 이 일을 하려고 산자위에 왔다는 분"이라고 정 의원의 소신을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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