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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머니투데이DB |
중국 내 동방위성TV 장수위성TV 절강위성TV 등 다른 방송사들이 '극한도전''진심영웅''도전자연맹' 등으로 제목만 바꾼 채 '무한도전'의 CG까지 그대로 베껴 방송하고 있다고 김성수 의원실은 전했다.
예를들어 동방위성TV '극한도전'은 '무한도전-스피드 특집' 가운데 △출연자 1명이 나머지 멤버를 위해 기름을 구해오는 것 △나무집에서 마지막 미션이 진행되는 것 △마지막 미션이 폭탄 선 자르기인 점 등 프로그램 제목과 무대 구성, 내용 등 포맷 전반을 그대로 베끼는 수준으로 제작되고 있다고 김 의원실은 밝혔다.
이밖에도 KBS2 '개그콘서트'와 SBS '웃찾사',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JTBC '히든싱어' 등 한국 프로그램들이 중국 방송사로부터 무차별적으로 불법 표절되고 있다는 것이 김 의원실의 설명이다. 최근 국내 음악 예능 프로그램인 SBS의 '심폐소생송'도 중국 장수위성TV 표절로 인해 예상되는 피해액 규모가 약 35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의원실은 한국 포맷을 수입해 제작한 프로그램이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자 중국의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에서 위성 방송국의 방송 포맷 수입을 제한했고, 이에 따라 정식 판권 수입이 아닌 포맷을 표절하는 프로그램들이 확산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방통위는 현 상황에 대한 실태조사 조차 전무한 실정이다. 방통위는 "포맷 표절 문제를 심각한 사안으로 여기고 있지만 함부로 나서기 조심스럽다"며 "문체부·외교부가 나설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수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를 외치며 '한류 문화콘텐츠 육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문화콘텐츠 보호에 있어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며 "말로만 '한류'의 세계화를 내세울 것이 아니라 국내 문화콘텐츠를 보호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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