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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
1일 국회에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야당 단독으로 '부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 청와대는 "법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춘추관에서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말했다. 사실상 임명 절차를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부터 9일까지 7박8일간 러시아·중국·라오스 해외순방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따라서 임명 절차가 강행될 경우 박 대통령은 결재는 현지에서 전자서명으로 대신하고, 임명장은 순방에서 복귀한 뒤 수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날부터 9일까지 7박8일간 러시아·중국·라오스 해외순방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따라서 임명 절차가 강행될 경우 박 대통령은 결재는 현지에서 전자서명으로 대신하고, 임명장은 순방에서 복귀한 뒤 수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상 국무위원 가운데 국무총리을 제외하곤 국회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또는 '적격' 의견 여부와 무관하게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국회가 법적 시한까지 이철성 경찰청장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자 보고서 채택을 거듭 요청한 뒤 임명을 강행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과거 농림부 국장 시절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분양받고 이 아파트를 식품 관련 기업에 전세를 내준 뒤 3억7000만원의 차익을 올린 것과 관련해 의혹을 받아왔다. 또 김 후보자의 모친이 김 후보자가 고위 공무원과 공기업 사장으로 재직한 지난 10년 동안 의료급여대상자와 차상위계층으로 등록돼 있었던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조 후보자의 경우 당초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전날 오후 전체회의를 통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계획이었으나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에 반발한 새누리당의 국회일정 보이콧으로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유성엽 교문위원장의 회의 진행 방식에 대한 사과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의 '적격' 의견 채택 등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전체회의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야당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조 후보자의 재산 및 지출에 대한 소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부적격' 의견으로 채택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까지 새누리당 의원들이 회의 참석을 거부할 경우 단독으로라도 보고서 채택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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