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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오후 국회 외통위원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인권법, 남북관계와 관련해 의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은 21일 유엔(UN)총회 제3위원회에서 북한인권 결의안이 채택된 것과 관련, "이같은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적극 응하고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북한인권법 처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 인권상황을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시선은 대단히 엄중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외통위는 오는 24일 전체회의에 북한인권법을 상정해 여야 논의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유 위원장은 "현재 새누리당 의원 5명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4명이 발의한 북한인권법안이 법안심사 소위에 계류 중"이라며 "새누리당은 신속한 심사를 위해 오늘 오전 김영우 의원의 대표발의로 통합안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유 위원장은 여야의 협의를 통해 이날 제출된 새누리당의 안과 야당의 법안을 단일화해 통과시킬 계획이다. 이에 대해 유 위원장은 "새누리당의 안은 북한 인권 개선에 초점이 있고 야당의 안은 북한의 현재 민생 개선 쪽에 초점이 있다"며 "방향은 다르지만 두개를 묶어서 못 할 이유가 없다. 우리도 북한 민생 개선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유 위원장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5·24 조치의 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5·24 조치 후 시간이 많이 흐른만큼 남북 교류가 강화해야 된다는 차원에서 보면 철 지난 조치고 다른 방식으로 북한의 책임을 묻는 게 맞다"며 "국회 차원에서 해제를 강조해야 정부가 남북 긴장 해소와 교류 등에 노력을 더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유 위원장은 남한과 북한, 러시아가 함께하는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통일 대박'을 위한 북한 사회간접자본(SOC)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앞으로 유럽이나 중앙아시아에 물류를 수송할 때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통한다면 혁명적인 효과가 있다"며 "그래서 관심을 가지고 항만과 철도 등 정비 사업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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