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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10일 오후 서울 대방동 기상청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기상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뉴스1제공 |
기상청이 개방형직위 임용 대상인 고위공무원단 2명을 모두 내부에서 충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방형직위를 승진 수당으로 악용했다는 지적이다.
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우원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기상청은 고위공무원단과 과장급 개방형직위 대상 직책 중 1명을 제외한 전원을 자부처 공무원으로 채웠다.
개방형직위는 민간에 공직을 개방함으로써 우수한 민간의 인재를 확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하지만 일부 정부부처는 개방형직위 제도를 악용해 더 이상 승진이 안 되는 과장급 직원들의 승진 수단으로 악용해왔다는 지적이다.
우 의원은 "개방형직위는 민간의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 경쟁력을 키우는 수단으로써 사용돼야 한다"며 "고용노동부와 마찬가지로 자부처 공무원으로만 채우는 행위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발령 공고에 보란 듯이 '승진'이나 '전보'라고 표기하는 것은 결국 기상청 스스로 개방형직위를 내부승진으로 이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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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우원식 의원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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