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8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의 한 카센터에서 불이나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2014.8.28/사진=뉴스1 |
최근 4년간 화재 발생 건수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지만 인명 및 재산 피해 규모가 크게 늘고 있어 '골든타임'을 위한 매뉴얼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조원진 의원이 31일 '최근 4년간 화재발생 및 인명·재산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4년간 화재발생 건수는 △2011년 4만3875건 △2012년 4만3249건 △2013년 4만932건으로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는 2만374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발생 건수는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지만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 규모는 늘어나고 있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수는 지난해 307명으로 △2011년 263명 △2012년 267명 보다 해마다 늘어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 사망자수가 이미 18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의원은 "사망자수 1명당 화재 건수는 △2011년 167건당 △2012년 162건에서 지난해 133건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액도 지난해 4344억원을 기록해 2012년 2895억원 대비 5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에는 2565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1건당 피해액 규모는 △2011년 580만원 △2012년 670만원 △지난해 1060만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조 의원은 인명과 재산 피해 규모와 직결된 소방차 출동 관련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소방차 출동 지연건수는 지난해 234건으로 나타났고, 올해 상반기는 122건을 기록했다. 이중 교통혼잡으로 발생한 지연이 202건, 불법주차로 인한 지연이 154건이었다.
조 의원은 "화재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출동과 초기대응능력인데 사망자가 급증한다는 것은 소방방재청의 골든타임 구조매뉴얼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구조매뉴얼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와 함께 소방차 출동을 지연시키는 교통 혼잡과 불법주차 등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베스트클릭
- 1국민연금 고갈 6년 늦출 뿐인데…"더 내고 더 받겠다" 시민의 선택
- 2국민 10명 중 6명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으로 개혁해야"
- 3'더 내고 더 받자' 연금개혁안에…2030세대 여론은 '의외의 반전'
- 4[속보]野, 민주유공자법·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단독 의결
- 5[기자수첩] 준비되지 않은 전쟁의 대가
- 6野 독주로 본회의 직행한 '민주유공자 예우법·가맹점 단체교섭법'
- 7합참 차장, 16년 만에 '별 4개'가 맡는다…육사 출신 강호필 진급
- 8트럼프 리스크 대비?…한미 23일부터 사흘간 '방위비' 협상
- 9"사람 없어 못 싸울 판" 군 인력난…이러다간 조직력 붕괴? 섬뜩한 경고
- 10[단독]장교 인기도 떨어지는데…육군 부사관, 모집계획 반도 못 채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