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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복도에 보관중인 2002년 월드컵 응원 태극기/한선교 새누리당 의원 제공 |
각 시대별 생활상을 보여주는 유물과 기록물 등 국립민속박물관 소장품이 연평균 7700건씩 급증하고 있지만 보관장소가 부족해 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경기 응원에 썼던 초대형 태극기도 사실상 방치돼 있다.
2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국립민속박물관 소장품은 13만3314점, 수장률은 125.3%로 100%가 넘는 포화상태로 나타났다. 이동식 수납시설 등을 이용해 효율화를 꾀했지만 꽉 들어찬 15개 수장고에 남는 공간을 확보하기가 불가능했다.
이 때문에 일부 소장품은 수장고 밖 복도에 임시보관 중이다. 2002년 붉은악마 태극기가 이런 경우다. 가로 60m, 세로 40m에 무게만 1.5t인 이 태극기는 붉은악마 측이 월드컵 직후 2002년 7월 박물관에 기증했다. 박물관은 상자에 넣은 뒤 수장고에 보관하려 했지만 자리가 모자랐다. 복도에 임시로 내놓은 것이 올해로 13년째다. 수장고처럼 온도·습도 등 보존조건을 관리받을 수 없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이 태극기를 비롯해 응원도구, 기념품 등 월드컵 관련 자료를 1162건에 걸쳐 2628점 보관중이다. 국보급 문화재나 오래된 농기구, 유물뿐 아니라 요즘 시대상을 담은 기록물도 소장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한선교 의원은 "어보나 숭례문 같은 국보도 중요하지만 붉은악마 대형태극기처럼 우리 생활문화 자료를 잘 보존하는 것도 후손을 위한 임무"라고 지적했다.
여야가 합의한 분리국감 계획에 따르면 국회 교문위는 국립민속박물관에 대한 국감을 26일 실시한다. 단 25일 오전까지도 관련법 처리가 늦어져 1차국감(8.26~9.4) 실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부 소장품은 수장고 밖 복도에 임시보관 중이다. 2002년 붉은악마 태극기가 이런 경우다. 가로 60m, 세로 40m에 무게만 1.5t인 이 태극기는 붉은악마 측이 월드컵 직후 2002년 7월 박물관에 기증했다. 박물관은 상자에 넣은 뒤 수장고에 보관하려 했지만 자리가 모자랐다. 복도에 임시로 내놓은 것이 올해로 13년째다. 수장고처럼 온도·습도 등 보존조건을 관리받을 수 없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이 태극기를 비롯해 응원도구, 기념품 등 월드컵 관련 자료를 1162건에 걸쳐 2628점 보관중이다. 국보급 문화재나 오래된 농기구, 유물뿐 아니라 요즘 시대상을 담은 기록물도 소장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한선교 의원은 "어보나 숭례문 같은 국보도 중요하지만 붉은악마 대형태극기처럼 우리 생활문화 자료를 잘 보존하는 것도 후손을 위한 임무"라고 지적했다.
여야가 합의한 분리국감 계획에 따르면 국회 교문위는 국립민속박물관에 대한 국감을 26일 실시한다. 단 25일 오전까지도 관련법 처리가 늦어져 1차국감(8.26~9.4) 실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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