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운영위, 뚜껑 열어보니…역시나 '험난'

[the300-19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 전망]

해당 기사는 2014-06-24 런치리포트에 포함된 기사입니다 PDF 런치리포트 뷰어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달 12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김영록 의원실에서 회동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19대 국회 후반기 국회운영위원회는 당분한 험난한 운영이 예상된다. 각 당의 원내대표단이 운영위에 배치되는 만큼 정국 흐름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책 마련, 국무총리 인사 파동 등으로 여야의 관계가 원만치 못한 상황인데다 지도부에도 쉽게 물러서지 않는 강성들이 배치됐다는 평가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초 여야의 원내지도부가 새롭게 구성되면서 위원장과 여야 간사단이 사실상 확정됐다. 운영위의 위원장은 여당 원내대표가, 간사는 여야의 원내수석부대표가 각각 맡는 것이 관례다. 28명의 운영위 소속 위원들도 각 교섭단체의 원내대표단들이 배치돼 국회와 청와대 등 소관 기관의 관련 법률과 현안 뿐 아니라 사실상 국회의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이슈를 다루게 된다.

 

운영위원장을 맡은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도지사를 지내는 등 행정과 정치, 사회(경찰) 등 다양한 경력을 지닌 베테랑 정치인으로 이력만 보면 합리적인 운영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하지만 카리스마가 강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성향이어서 협상이 막혔을 때 풀어나가는 유연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특히 상대 역시 강성인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여서 '강 대 강'의 충돌이 자주 연출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실무협상을 맡는 여야 간사의 면면도 이런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여당 간사인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치밀현 논리로 웬만한 협상에서는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야당 간사를 맡은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는 상대적으로 온건 성향으로 분류되지만 강성인 박영선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추고 있어 운신의 폭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그나마 두 간사가 19대 국회 전반기에 농해수위 여야 간사로 활동하면서 좋은 호흡을 보이긴 했지만 당을 대표해야 하는 현 상황에서는 이런 인연이 그리 위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지난 한달여 호흡을 맞춰 본 양측의 소감도 비슷하다. 김재원 간사 측은 "야당 원내수석에 조정권이 주어지지 않는 것 같아 힘들다"고 했고, 김영록 간사 측도 "여당에서 대안을 좀 갖고 왔으면 좋겠다. 제안한 것에서 좀처럼 물러설 줄 모른다"고 하소연했다.

 

후반기 운영위에서는 국정감사 분리 실시, 증인 채택 등 국감 이슈를 다룰 국정감사 분리 실시에 따른 관련 법률 및 규칙 제·개정의 건, 의원 입법안에 대해서도 규제평가를 도입하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이한구 의원 대표발의) 등이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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