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지지율', 윤석열 35.2% vs 이재명 35%…왜 둘다 떨어지나

[the300]

편집자주들쭉날쭉 여론조사는 이제 그만.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매주 '통합 지지율'을 독자 여러분께 제공합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모든 여론조사를 분석해 '경향성'을 고려한 현재 시점에서 평균적 수치를 산출합니다. 관련 분야 최고 권위자인 한규섭 서울대 교수 연구팀과 함께 합니다.

12월 넷째 주 현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에 등록된 여론조사를 전수 분석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통합 지지율' 격차가 0.2%포인트(p)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지만 윤 후보의 하락폭이 상당했다.

26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한규섭 서울대 교수 연구실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https://www.mt.co.kr/election2022/ 참조)에 따르면 두 후보의 통합 지지율은 윤석열 후보 35.2%, 이재명 후보 35%로 분석됐다.

12월 넷째 주 기준 통합 지지율은 이달 24일(조사일 기준 22일까지) 이전까지 여심위에 등록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현재 시점의 지지율을 추산했다.

이 후보는 지난주보다 2%p 떨어진데 반해 윤 후보는 7.7%p 추락하면서 두 후보의 격차가 좁혀졌다. 12월 셋째 주에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5.9%p 앞섰다.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 변동은 크지 않았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0.5%p 올라 4%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0.1%p 상승해 3.8%를 기록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가칭) 후보도 0.1%p 올라 1%였다. 즉, 윤 후보와 이 후보한테서 떨어져 나간 지지층이 다른 후보 지지로 돌아서지도 않았다는 의미다.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공공산후조리원을 부탁해’라는 주제로 열린 국민반상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2.26/뉴스1

이 후보의 아들 범죄 논란과 윤 후보 배우자의 허위 경력 의혹 등 두 후보 모두 가족리스크가 계속된 가운데 지지율이 나란히 떨어졌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를 위해 기존 방향을 뒤집는 부동산 관련 정책도 연이어 내놨지만 민심을 잡지 못했다는 해석이다.

특히 윤 후보는 내부갈등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 공보단장을 맡았던 조수진 최고위원과 갈등으로 선대위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는 등 집안싸움이 재점화되면서 지지층 이탈이 커졌다.

선거를 불과 70여일 앞둔 시점에서 유력 양강 후보의 지지율이 빠지는 현상은 사상 최악의 네거티브 속에 정책이 실종된 선거전이라는 평가와 맞물린다. 한규섭 서울대 교수는 "지금은 양 진영이 결속해 후보 지지율이 계속 올라가야 할 시점인데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세"라며 "각 후보의 가장 강력한 지지층을 뺀 중도층 등 나머지 유권자들이 양 진영 모두를 관망세로 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일 여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슈들이 불거지면서 지지율 변동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번 분석은 조사일 기준 22일(23일 혹은 24일 발표 등)까지 여론조사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23일 이뤄진 이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의 오찬회동,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발표, 이날 실시된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대국민 사과 등의 이슈는 반영되지 않았다.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상식 회복 공약-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관련 기자회견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12.26/뉴스1

한편 이번 통합 지지율 분석은 올해 1월4일부터 12월24일 이전까지 여심위에 등록된 364개 여론조사 결과가 대상이다.

통합 지지율 분석은 특정 후보의 지지율을 높게 또는 낮게 추정하는 개별 여론조사업체의 '경향성'을 추출해 이를 보정한 후 평균 지지율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가령 A업체가 그동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B후보가 해당 기간 다른 여론조사 결과에 비해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오거나 낮게 나오는 경향을 보인 경우 이를 반영한 수치를 바탕으로 지지율을 분석한다.

올 1월부터 등록된 여론조사를 다 살펴보는 이유도 이런 '경향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과거 조사 결과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지, 수개월 전 여론조사 결과가 '현재' 통합 지지율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올해 1월부터 12월22일(조사일 기준) 현재까지 날짜에 따라 주요 후보들의 통합 지지율 변화를 보여주는 그래프. 자세한 사항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통합 지지율 지표 페이지(https://www.mt.co.kr/election2022/)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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