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만나고 싸우고…野 '선거의 주말' 본격화

[the300]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천 신청자 면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4/뉴스1

국민의힘이 4월 보궐선거 경선 후보 면접을 실시하는 등 야권이 선거준비에 바쁜 주말을 보내고 있다.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은 청년층부터 노년층, 번화가와 노후 아파트 등 다양한 현장을 누비며 시민들을 만났다. 여당 주자인 박영선 전 장관의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란 발언에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24일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천 신청자 면접을 실시했다. 25일에는 부산시장 후보자들을 면접한다.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단합된 힘으로 반드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시민에 부응하는 건곤일척의 승리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이날 면접에서 각 후보들은 공관위원들에게 자신의 강점과 본선에서의 필승전략, 단일화 의지 등을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면접을 마치고 취재진에게 "우리 당 경선열차는 출발했지만 어떤 정거장에서든 안 대표가 함께 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도 밝혔다. 

인지도가 높은 나 전 의원과 오 전 시장 위주의 경선진행을 아쉬워 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선동 전 사무총장은 면접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언론에서 우리 당은 나 전 의원, 오 전 시장만 보도되는데 TV토론을 하게 되면 서울시민께서 후보들의 실력을 여과 없이 직접 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소속 나경원 전 의원(왼쪽)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중앙시장에서 장을 보면서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3/뉴스1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4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를 방문해 간담회 전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1.1.24/뉴스1

후보들의 현장 방문도 주말 내내 이어졌다. 나 전 의원은 토요일인 23일 서울 대림동 중앙시장을 찾아 안전문제를 강조했고 이날 오후에는 젊은 세대가 많은 마포 홍대 거리에서 유권자들을 만났다.

오 전 시장은 이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관계자들과 환담했다. 오 전 시장은 요구사항을 듣고 "경로당 중식 지원확대, 각지 경로당 회장·총무 사회공헌수당 신설 외에도 대한노인회가 법정단체가 되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안 대표는 2018년 재건축 규제 강화 이후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한 오류동 동부그린아파트를 방문했다. 안 대표는 "이곳은 소방차가 들어오기 힘든 상황"이라며 "서울시와 중앙정부 협의체계를 구성해 재건축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구로구의 한 노후아파트를 방문해 재건축 규제에 관한 주민들의 고충을 듣고 있다. 2021.1.24/뉴스1

여당 유력주자인 박 전 장관을 겨냥한 날 선 반응도 이어졌다. 나 전 의원은 박 전 장관의 문재인 대통령 생일 축하 메시지를 비판하며 "저들이 자랑스러워서 하는 ‘문재인 보유국’이라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가 위협받는 ‘위험한 대한민국’이며 점점 퇴보하는 '침체된 대한민국'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영선 전 장관께서 그립다는 그 국무회의가 나라를 이 지경으로 끌고 왔다"며 "무능한 국정 운영, 짝사랑과 다른 바 없는 실패한 대북정책, 부동산 가격 급등과 서민의 주택난을 보고도 어떻게 아직도 ‘문재인 보유국’을 말할 수 있다는 말이냐"고 말했다.

오 전 시장도 해당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나온 분이 코로나 시대 하루를 고통 속에 보내고 있는 시민들의 원성과 비통함은 외면한 채 오직 ‘문비어천가’를 외치는 것에 서글픈 마음마저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대통령의 나라도, 대통령의 절대권력 나라도 아니다"며 "대한민국은 위대한 국민을 보유한 나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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