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와 환호' 국민의힘 해단식…尹 "野와 협치…국민과 소통"

[the300](종합)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국민의힘 선대위 해단식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2022.3.10/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으로서의 정치적 중립성을 의식하면서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고 밝혔다. 대신 야당과 협치, 국민과 소통을 거듭 다짐하며 통합 정신을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제 정부를 인수하게 되면 윤석열의 행정부만이 아니라 국민의힘이라는 여당의 정부가 된다"며 "그래서 당정이 긴밀히 협의해서 정책도 수립하고 집행하고 이런 피드백을 해나가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반면에 대통령이 된 저는 모든 공무원을 지휘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당의 사무와 정치에 관여할 수 없다"며 "여러분께서 저를 많이 도와드려야 한다. 저는 여러분들을 도와드리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정권 출범 직후 치러지는 6월 지방선거 등에서 엄정한 정치 중립을 지킴으로써 집권 초반에 불필요한 논란에 휩싸이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당선 직후부터 역설해온 협치와 소통도 재차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선거 때는 경쟁하지만 결국은 국민을 앞에 놓고 누가 더 국민에게 잘 할 수 있는지 치열하게 경쟁해온 거 아니겠느냐"며 "야당과도 긴밀하게 협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누구보다 국민에게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우리 당이 더 결속하고 약한 부분은 더 보완해서 국민의 사랑받는 당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 윤 당선인은 "벌써 이 어깨가 무서운 하중으로 짓눌리는 거 같은데 크게 걱정은 안 한다"며 "어려운 일이 있으면 늘 여러분과 상의하고 묻고 또 국민께 묻고 해서 이보다 더 어려운 일 난관이 계속되더라도 저는 잘 해결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 혼자 고민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분과 그리고 국민과 소통하고 물어가면서 한다면 어떤 난관인들 해결되지 않을 게 있겠나 하는 자신감을 가져본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해단식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3.10/뉴스1
이날 해단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울려퍼졌다. 윤 당선인은 청년보좌역들과 당선증을 펼쳐보이며 기념촬영을 했고 참석한 의원들과 당 관계자 등은 '윤석열'을 연호하며 성공한 정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승리의 기쁨을) 일순간 즐기되 평상으로 돌아와서 당선인과 윤석열 정부의 탄생을 뒷받침하고 무엇보다 여소야대를 인식하고 당선인이 강조한 협치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거를 지휘했던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초접전 양상의 개표 상황을 언급하면서 "오늘 새벽 여러분들 심장이 그야말로 쫄깃쫄깃 하셨다"며 "앞으로 5년 동안 진짜 이런 일 다시 없게 성공한 정부, 윤석열 정부가 과거 어느 정부보다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단순히 5년 끝나고 나면 심판의 대상이 되는 그런 정부가 아니라 5년 지나도 사랑받는 정부, 10년 지나도 사랑받는 정부가 되자"며 "우리를 지지하지 않던 국민도 함께 잘 포용하면서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는 멋진 출발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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