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이틀 남기고 '김만배 녹취'에 尹측 "생떼탕보다 더한 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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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3.4/뉴스1

국민의힘이 선거를 이틀 남기고 제기된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녹취록 보도'와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저급한 정치공작"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여권이 선거 막판에 패색이 짙어지자 범죄에 연루된 이들의 녹취록을 마구잡이로 던진다는 얘기다.



"민주당, 패배 자인하는 몸부림"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뉴스타파의 김만배 녹취록 보도는 '몸통인 이재명 후보'를 감싸기 위한 조작이자 정치공작"이라며 "어제 늦은 저녁 뉴스타파가 김만배 녹취록 보도를 하자 기다린 듯이 이재명 후보를 포함한 민주당 인사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확산하고 조직적 댓글이 달렸다"고 말했다.

전날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는 김씨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에게 말한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윤석열 후보가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과 관련해 조모씨를 '봐주기 수사'했다는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만배의 녹취 시점은 작년 9월 15일이다. 그 무렵은 김만배가 화천대유로 막대한 수익을 거뒀다는 보도와 철저히 수사하라는 여론이 들끓을 때"라며 "김만배는 이때 수사를 무마하고 이재명 후보를 방어하기 위한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화 상대인 신학림은 민주당에 비례대표 의원을 신청했었고 올해 2월10일 언론에 '윤석열은 감옥 갈 것이다'는 비방성 글을 직접 썼다"며 "법의 심판을 피하려는 김만배와 편향된 신학림 사이 녹취록은 객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후보는 조모씨를 포함한 누구도 봐주기 수사한 사실이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며 "'생떼탕 시즌2', '김대업 시즌2'보다 더한 정치공작이다. 민주당이 패배를 자인하는 몸부림 아닌가"라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측이 당시 오세훈 후보의 과거 처가 부동산 관련 의혹을 제기하면서 소위 '생태탕 공세'를 끝까지 밀어붙이다 결국 참패한 일과 옛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 시절에 자녀 병역비리 의혹이 나중에 조작으로 밝혀진 일을 상기한 것이다.

(구리=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경기 구리시 구리역광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3.7/뉴스1


이준석 "왜 항상 범죄 연루자 녹취록만?"…권영세 "네거티브 수준 낮아 대응 힘들 정도"


당 지도부도 일제히 반박하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선거 막바지에 민주당의 아니면 말고 식 의혹 제기가 도를 넘었다"며 "민주당은 왜 항상 범죄 연루된 분들의 녹취록만 가져오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아니면 말고 식 네거티브는 선거 막바지에 항상 기승을 부린다. 오세훈 서울시장 생태탕 의혹 때 백바지, 백구두 진술을 같이 내질렀다"며 "10년이 더 된 진술에 신빙성을 더해보려는 시도가 아니겠나. 내용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도 검찰이 조모씨에게) 커피를 타줬다는 괜히 구체성 있는 발언을 섞어서 던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도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매일같이 철 지난 네거티브 이슈를 끄집어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데 수준이 너무 낮아 일일이 대응이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패색이 짙어 무리수를 두는구나 생각하고 최대한 자제하고 있지만 도를 넘어선 경우 끝까지 엄중한 책임을 물을 생각"이라며 "민주당의 선거운동은 비정상의 극치다. 지금 민주당은 마타도어와 가짜 여론조사 두 가지 말고는 보이는 게 없는 선거운동을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법적 책임을 묻는다고 하면 정치보복이라 엄살 부리는 낡은 수법은 더 이상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며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대표의 원팀 유세에 응원과 지지가 쏟아지자 이를 깎아내리기 위한 비방에도 열을 올린다. 입만 열면 (단일화에) 역풍 분다는데 민심의 태풍에 휩쓸려봐야 정신을 차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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