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도지사 부부가 옆집 누군지 몰라?"…'2402호 의혹'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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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다시 광화문에서’ 광화문역 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17/뉴스1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소위 '옆집 의혹'에 "상식 밖의 해명은 오히려 의혹을 키우고 확신을 갖게 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17일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의 핵심 관계자는 '처음 듣는 얘기', '후보도 선대위도 아는 바가 없다'고 했고 경기주택도시공사 측은 '옆집에 이 후보가 살고 있는지 몰랐다'는 식의 변명을 했다"며 "이재명의 오른팔로 불리는 이헌욱씨(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가 취임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이 합숙소를 마련하는데 옆집에 도지사가 사는 줄 몰랐다는 말을 국민께 믿으라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더구나 당시 이재명 후보는 관용차로 출근을 하던 시절이고 아파트 내뿐만 아니라 수내동 일대 상인들도 배우자 김혜경씨는 물론 이재명 후보의 존재를 알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데 옆집에 사는 경기도주택도시공사 직원들만 몰랐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번 양보해서 우연의 일치라고 치자. 그렇다면 합숙소 옆집에 사는 이재명 후보 측의 '금시초문'이라는 해명은 또 얼마나 우스운가"라며 "이재명 후보 측의 얘기에 따르면 경기도민의 민생을 책임지는 도지사와 내조를 잘한다는 김혜경씨가 옆집에 누가 사는지 전혀 관심을 두고 살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그 많은 양의 초밥과 소고기는 누가 다 먹는지 모르겠다며 5급과 7급 공무원은 영화 '기생충'을 떠올리고 자조 섞인 대화를 나눴다"며 "이 대화는 결국 이재명 후보 옆집에 최측근 이헌욱씨가 사장으로 있는 경기도 산하공공기관 직원 합숙소가 차려졌다는 사실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해주는 또 하나의 단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합숙소가 아니라 '비선캠프'라는 의혹이 제기된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경기도 예산과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예산이 이재명 후보의 선거 준비에 불법적으로 사용된 것이다. 도대체 이재명 후보의 옆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재명 후보와 공사 측은 국민 앞에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2.17/뉴스1

이와 관련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경기도시공사 직원 합숙소가 민주당 선대 조직으로 쓰였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경기도시공사는 해당 숙소를 판교사업단의 조성사업을 담당한 대리 2명과 평직원 2명이 사용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경기도시공사의 직원 합숙소는 100개가 넘는다고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공보단은 "후보와 선대위 모두 경기도시공사의 합숙소에 대해 알지 못하며 공사 숙소에 관여할 이유도 없다. 또한 선대 조직을 분당에 둘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계속해서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지속한다면 엄중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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