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표 형님' 껴안은 윤석열 "저는 대구의 아들…단디 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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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5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광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15/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 대구를 방문해 "대구가 저를 키워주셨다"며 정권교체를 반드시 해내겠다고 역설했다. 원팀을 이룬 홍준표 의원과도 포옹하면서 "대구 신공항을 조속하게 이전해서 대구 경제에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15일 동대구역 연설에서 "사회생활을 대구에서 시작했고 제가 어려울 때 대구가 깍듯이 맞아줬고 대구가 저를 이렇게 키워주셨다. 그런 면에서 저는 대구의 아들과 다름없다"며 "대구에서 키운 윤석열 대구 시민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첫 유세를 시작으로 대전, 대구에 이어 부산을 찾는 경부선 하행 유세를 진행한다.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16일에는 호남과 충청, 강원을 잇따라 방문한다.



윤석열 "어떠한 불의한 세력과도 싸우겠다"


윤 후보는 "이번 선거는 부패와 무능으로 국민을 고통스럽게 만든 민주당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민주당 정권 5년으로 망가진 대한민국, 망가진 대구를 그야말로 단디 해야 하는 선거다. 단디 잘 하겠다"고 말했다. '단디'는 확실히라는 뜻의 경상도 사투리다.

윤 후보는 이어 "저는 누구에게도 빚진 게 없다"며 "오로지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과 대구시민 여러분께만 부채가 있을 뿐이다. 국민과 여러분을 위해서 여러분을 힘들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어떠한 불의한 기득권 세력과도 맞서 싸우고 타파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인해서 무너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대구의 경제를 조속하게 되살리겠다. 청년과 서민을 위해 집값을 잡고 일자리를 대폭 만들어내겠다"며 "민주당 정권에서 대구 시민의 삶과 경제는 크게 무너지고 피폐해졌다. 대구의 부활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대구=뉴스1) 구윤성 기자 = 공식 선거운동 첫 날 유세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지원유세에 나선 홍준표 의원과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2022.2.15/뉴스1


홍준표와 함께 지역공약 제시 "대구 신공항 조속하게 이전"


지역 공약은 홍 의원과 함께 내세우며 힘을 실었다. 홍 의원은 윤 후보의 연설에 앞서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30년 소외됐던 TK(대구경북)가 재도약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며 "첫째가 신공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항 이전하고 나면 대구 시내 비행장 터에 두바이식으로 개발해야 한다"며 "공항 특구를 만들어서 24시간 잠들지 않는 대한민국의 명소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의 말에 옆에 서 있는 윤 후보는 "예 형님"이라고 호응했다.

윤 후보는 본인의 연설에서도 "아까 우리 준표 형님하고 약속한 대구 신공항을 조속하게 이전해서 대구 경제에 거점이 되도록 하고 기존 공항 부지는 멋지게 살려놓겠다"며 "대구경북 경제발전을 설계할 경제연구소도 설립하겠다. 대구가 키운 저 윤석열이 대구 경제를 살리고 대구를 확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또 유세에 함께 한 주호영 의원이 "약속해놓고 서울 가면 소식이 없다. 서울 간 오빠가 아니고 다시 대구 챙기는 오빠가 되겠나"라고 묻자 윤 후보는 "저는 늘 동대구역과 동성로를 잊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대구=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5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광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1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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