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멸콩? "필요한 물건" 일축…단일화는 尹·安 모두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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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중앙 당사로 들어가고 있다. 2021.1.9/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5%대 지지율'(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까지 올라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 논의 가능성에 "언급하는 것은 정치 도의상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 논란이 확산하는 소위 '멸콩'(멸치와 콩나물) 구입 논란에는 "필요한 물건을 샀다"고 일축했다.

윤 후보는 9일 오후 당사에서 업무를 보고 나가면서 취재진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윤 후보는 안 후보의 지지율이 15%대로 조사되는 여론조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단일화 입장에 변화가 없느냐는 물음에 "우리 당 전당대회에서 후보에 선출되는 그 날부터 단일화를 언급하는 것은 정치 도의상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어 공동정부론 등에 대한 입장에는 "선거운동하는데 앞서 가는 말씀은 나올 수는 있지만 각자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맞는 그런 상황"이라고 했다.

충청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안 후보 역시 단일화 논의에 재차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이날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청주시지회 방문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단일화에 "저는 제가 당선되기 위해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제가 정권교체를 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윤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 봉급 월 200만원 보장 등 최근 내놓은 공약들이 젊은 남성 표심만 겨냥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저희가 준비해놨지만 발표 못했던 공약들을 잘 정리해서 일정에 맞춰서 국민께 보여드리기 위해 (제가 오늘도 사무실에) 나왔다"며 "계속 여러 국민이 관심 갖는 부분에 대해 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2030 세대 여성층 등 다양한 유권자들을 위한 맞춤형 공약도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는 얘기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동작구 이마트 이수점에서 장을 보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본 제공) 2022.1.8/뉴스1

한편 윤 후보는 전날 자신의 이마트 장보기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멸공' 글 논란과 연결돼 언급되는 것에는 "제가 마트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산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정 부회장은 6일 밤 '멸공'이라는 표현과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이 담긴 기사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등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행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정 부회장을 비판하는 등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윤 후보는 8일 이마트를 방문해 달걀, 파, 멸치, 콩 등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10일부터 대형 마트 등으로 확대 시행되는 방역패스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서였지만 일각에서는 멸치와 콩을 구입한 게 '멸콩'(멸공)으로 받아들여진다는 풀이를 내놓기도 한다. 윤 후보는 전날에는 이마트를 간 이유에 "집에서 가까워서 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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