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선대위' 집안싸움 해결 수순…"대선 승리 위해 합친다"

[the300]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중앙선대위 장애인복지지원본부가 개최한 전국 릴레이정책투어 '장문현답(장애인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 출정식에서 손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1.12.13/뉴스1

일주일 넘게 이어지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의 내분 사태가 해결될 조짐이다. 선대위를 떠났던 이준석 대표의 복귀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지지율 하락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집안싸움이 해를 넘기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확산하면서다.

중재자는 김기현 원내대표였다. 김 원내대표는 29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상황은 이미 끝났다"며 당내 갈등이 해결됐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대선승리를 위해서 당내 분란 문제가 다 마무리됐고 대선승리를 위해서 다 합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 여부에는 "자연스러운 프로세스(과정)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 번 갈등 해결사로 나선 김 원내대표는 윤 후보와 이 대표 등을 모두 접촉하면서 의견을 조율하는데 힘썼다. 김 원내대표는 이달 초 극적인 '울산 합의'를 이끌어 낸 1등 공신이었다. 당시에도 전국을 돌며 비공식 일정을 이어가던 이 대표와 내홍 극복을 위해 직접 나선 윤 후보를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에서 한 자리에 모아 '불고기 만찬'으로 화해와 포옹의 그림을 만들어냈다.

이 대표는 빠르면 하루 이틀 내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이 대표가 지휘체계를 무시한 조수진 최고위원의 행동이 선대위 차원에서 바로잡히지 않자 이를 문제 삼아 선대위를 나간지 일주일이 넘고 있다.

대표실 관계자는 "김 원내대표가 물밑에서 사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신 것은 맞는다"며 "(이 대표가) 애초 무슨 조건을 걸고 선대위를 나온 것도 아니다. 이후 상황은 한번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김기현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탈원전 반대 - 신한울 3·4호기 재개’ 서명 100만 명 돌파 국민 보고대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1.12.27/뉴스1

이 대표가 조건부 복귀 가능성을 밝혀온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서 전격 선대위 합류를 결정할 수도 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이번 주중 만날 예정인데 만남을 전후로 선대위 합류 등을 선언할 가능성도 있다.

김 위원장도 사실상 이 대표의 합류를 촉구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당사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는 선대위 안에 있건 밖에 있건 우리 당의 대표"라며 "그러니까 선거 승리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 선대위서 지금 빠졌다고 해서 이 대표가 제외된 사람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것을 당을 이끄는 지도자로서 충분히 본인 스스로 감지를 하고 그거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선대위 합류 여부에는 "누가 강제로 내보낸 것도 아니고 본인 스스로 나갔으니까 오면 오는 거지 다른 게 있겠느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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