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7시 윤석열 직접 주재…"김종인, 잠든 선대위 깨운다"

[the300]김종인, 인적쇄신 가능성에는 "헛소리"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27/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위기 극복을 위한 선대위 전면 개편 가능성에 "그건 헛소리"라고 일축했다. 일괄 사퇴 등 기존 선대위 조직 자체를 허물지 않겠다는 얘기다.

김 위원장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인적 쇄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건 헛소리다. 나는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인적 쇄신을 할 그런 시기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동안 김 위원장은 대선이 70여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6본부장 체제를 바꾸고 새 인물을 찾아 임명하기에는 시간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대신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을 중심으로 선대위 보고체계와 의사결정 구조를 일원화하겠다는 방침이었다. 총괄상황본부는 산하에 종합상황실과 상황1·2실, 전략기획실, 정무대응실, 정세분석실 등을 두고 있다. 총괄상황본부가 하나의 '작은 선대위'인 셈이다. 인적 구성도 임태희 본부장을 비롯해 금태섭 전략기획실장, 김근식 정세분석실장 등 소위 '김종인 사단'이 포진해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부터 선대위 효율화를 본격 추진한다. 매일 아침 7시부터 윤석열 후보가 직접 주재하는 전략점검 회의를 연다. 기존 회의 시간을 30분~1시간가량 앞당긴 것이다.

(성남=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현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등에 대한 특검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1.12.27/뉴스1

이같은 대응은 최근 심각해진 위기감을 반영했다.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경력 논란에 더해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보직 사퇴 등으로 내부갈등까지 겹치면서 악재가 거듭하고 있다. 선대위 내 소통과 전략 부재가 거론되는 가운데 후보의 메시지와 일정도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는 지적도 계속됐다. 각종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회의를 이렇게 거의 매일같이 할 것"이라며 "매일매일 할 일을 찾아내고 점검하고 토론하러 모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선거가 얼마 남지도 않았으니까 다들 좀 긴장된 모습으로 임해야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선대위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그립(주도권)을 강하게 잡아나가고 있다"며 "말 그대로 잠들어 있는 선대위를 깨우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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