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루머'에 허은아 "네, 저는 전문대 스튜디어스 출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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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허은아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명불허전 보수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 공부모임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6.23/뉴스1

"네, 저는 '전문대 스튜디어스' 출신입니다"

여권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씨를 향한 의혹 공세가 빗발치자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나섰다. 정치를 시작한 이후 음해성 루머에 시달려온 허 수석대변인이 "남의 일 같지 않다"며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허 수석대변인은 13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손혜원 전 의원과 진혜원 검사가 SNS에서 김건희씨가 성형수술을 했다며 말을 주고받았다"며 "공개적인 자리에서 '얼평'(외모평가)을 하시다니요. 이름도 같으신 두 분이 수준도 같으시다"고 밝혔다.

이어 "여권 인사들이 김건희씨에 대해서 온갖 루머와 조롱을 쏟아내고 있다"며 "제가 사업을 했을 때만이 아니라 국회에 들어온 이후에도 계속 듣던 얘기들"이라고 말했다.

친여 성향 유튜브 채널 등에서는 윤 후보의 배우자가 과거 유흥업소 접대부 '쥴리'였다는 확인되지 않는 얘기를 방송하는 등 흠집 내기가 이어지고 있다.

허 수석대변인은 "악의적인 사람들이 저에게 기를 쓰고 붙이려는 꼬리표가 있다. '전문대 스튜어디스' 출신이라는 것"이라며 "네, 저는 '전문대 스튜어디스' 출신이다. 스튜어디스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스튜어디스가 된 후로 직장인으로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하늘길을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이라며 "그래서 저는 제 출신 학교가 자랑스럽고 스튜어디스 후배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허 수석대변인은 인하공업전문대학을 나와 대한항공 스튜디어스(객실 승무원)로 근무했으며 이후 성균관대 학사(한국철학), 연세대 석사(광고홍보학), 성균관대 박사(경영학)를 거쳐 이미지 컨설팅 회사 '예라고' 대표이사,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 소장 등을 지냈다. 이미지 전략가로서 전문성을 인정받아온 삶이었지만 '전문대 출신'이라는 일각의 편견 등에 시달렸다. 사실무근인 '이혼설'에 휩싸이는 등 사생활 공격도 받았다.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벽면에 그려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 문구가 페인트로 지워져 있다. 2021.7.30/뉴스1

허 수석대변인은 "입에 담기 더러운 여성 비하 발언, 성적 모욕 발언, 가정생활에 대한 터무니 없는 소문 등을 듣고 참아야 하는 날이 거의 매일같이 이어지고 있다"며 "제가 이럴진대 국민께서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김건희씨는 오죽하겠느냐. 공개적으로 여당 전 의원과 현직 검사가 '얼평'을 할 정도면 드러나지 않은 마타도어(흑색선전)는 얼마나 극심할지 능히 짐작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되지도 않는 루머를 퍼뜨리고 외모 평가를 하면서 끼리끼리 키득거리는 게 공적 검증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민주당과 여권 관계자들은 국민의 관심을 악용하지 마시라. 신이 나서 저잣거리 뒷담화 수준의 얘기를 공개적으로 들고나오는 여권 사람들을 보면 기가 막힐 뿐"이라고 했다.

선대위 차원에서 강력한 대응도 경고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김건희씨와 관련된 온갖 음해에 대해서 선대위 차원에서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며 "어떤 선처도 없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 저 역시 공인으로서의 업무 수행과 무관한 모욕적 발언에는 앞으로 단호히 대응할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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